동덕여대 ‘외부 세력’ 언급하자… 여성의당 “학교 고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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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이 동덕여대를 운영하는 동덕학원 이사진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학생들이 학교 본부의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교정을 훼손하고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 사태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동덕여대 관계자 인터뷰가 공개된 뒤 나온 것이다.
여성의당이 동덕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관련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시위에 이 당을 비롯한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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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이 동덕여대를 운영하는 동덕학원 이사진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학생들이 학교 본부의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교정을 훼손하고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 사태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동덕여대 관계자 인터뷰가 공개된 뒤 나온 것이다.
여성의당은 2일 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동덕여대가 고발해야 할 대상은 학생이 아닌 이사진”이라면서 “학교 측이 사학 재단의 횡령·배임 행위에 눈을 감는다면 여성의당은 확보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부와 서울시에 동덕학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고 학원 이사진을 고발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동덕여대가 김명애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 재물 손괴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여성의당은 동덕여대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수백억원을 빼돌린 학교라면서 ‘15억원짜리 학교 재산 아파트 무단 사용’ ‘조원영 이사장 아들 조진완의 총무처장 근무’ 등을 횡령·배임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의당이 동덕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관련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시위에 이 당을 비롯한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은 지난달 29일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성의당 관계자가 시위에 참석한 사진이 나왔다. CCTV 동영상을 보면 작전을 하듯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전까지 학생 시위가 있을 때는 이런 식으로 급작스럽게 공간을 점거하지 않았다”라면서 “(외부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수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외부 세력 개입) 정황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만 걸고 넘어갈 게 아니라고 판단된다. 선량한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를 촬영해 내보낸 YTN 방송에는 여성의당 간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학 본부는 공학 전환 철회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동덕학원 이사진 고발 방침을 밝힌 여성의당 X 게시물에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농성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던데 당신들이냐”라는 댓글이 달렸다.
수사 기관도 동덕여대 사태에 실제로 외부 세력이 개입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덕여대 사태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라는 취재진 질문에 “일부 언론 보도가 있던데 고소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가 필요한지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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