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체중 18kg 줄고 심장근육 빠져 '심정지' 올 뻔… 대체 '어떤 병' 때문?

이해나 기자 2024. 12.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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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당뇨병을 진단받아 극심한 체중 감량을 겪고 심정지가 올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윤현숙은 "2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아 56kg에서 38kg까지 살이 빠졌다"며 "심장 근육까지 빠져 심정지가 올 뻔했다"고 당시 몸 상태를 고백했다.

윤현숙은 지난 10월 제1형 당뇨병 진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1형 당뇨병은 전 연령층에서 진단 받을 수 있고 진단받으면 완치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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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당뇨병 진단을 받아 극심한 체중 감량을 겪고 심정지가 올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당뇨병을 진단받아 극심한 체중 감량을 겪고 심정지가 올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2일 방송한 채널A 시사 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50)는 당뇨를 앓고 있는 윤현숙을 위해 모든 요리를 저혈당 식단으로 준비했다. 윤현숙은 "2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아 56kg에서 38kg까지 살이 빠졌다"며 "심장 근육까지 빠져 심정지가 올 뻔했다"고 당시 몸 상태를 고백했다. 윤현숙은 지난 10월 제1형 당뇨병 진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뇨병은 체내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인슐린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못하는 질환이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호르몬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 '1형 당뇨병', 인슐린은 잘 분비되는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것을 '2형 당뇨병'이다.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은 2형 당뇨병이다. 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한다. 1형 당뇨병은 전 연령층에서 진단 받을 수 있고 진단받으면 완치가 어렵다. 이로 인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서 체내 인슐린 농도를 적정 수치로 유지시켜야 한다.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기본이고, 필요에 따라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당뇨병에 걸려 살이 빠지는 현상은 포도당과 연관돼 있다. 포도당은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당뇨병이 있으면 당을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인슐린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여서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오지 못한다. 이로 인해 당뇨가 많이 진행되면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당이 아닌 지방이나 단백질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

심각한 근육 손실도 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됨에 따라 몸의 세포들이 합성돼 장기가 만들어지고 단백질을 흡수해 근육과 뼈를 만드는 동화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근육조직분화가 억제돼 근육섬유조성의 변화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로 인해 근감소증이 더욱 잘 발생한다.

이밖에 당뇨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목이 마른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를 묽게 하는 데 수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두 흡수시키지 못한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탓이다. 이때 당이 수분을 머금은 채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소변량이 1~1.5L인데, 당뇨병 환자는 하루 2L 이상의 소변을 본다. 이는 목마른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또 혈당이 당화혈색소 6.5~7.0%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저체중이 될 정도로 빠졌다면 병원에 내원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게 좋다. 당뇨병 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암 등 기타 질환이 동반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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