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서 DJ 변신한 尹 “공주의 아들, 저 믿으시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내 라디오 부스를 찾아 마이크를 잡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노력,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및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를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내 라디오 부스를 찾아 마이크를 잡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주시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30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직후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영행렬 앞에서 “공주가 제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고, 여러분께서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8월에도 이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시장 상인 여러분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많이 연구하고 논의했다”며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정책들이 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전향적인 내수 및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시장 방문 직전 민생토론회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인하, ‘노쇼’(예약부도) 대책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을 직접 밝혔다.
윤 대통령은 40여분간 시장에 머물며 상인들 한명 한명과 일일이 악수했다. 손주 8명을 소개하는 떡집 사장에게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했고, 고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만 48년 운영했다는 사장에게는 “많이 파세요”라고 격려했다. 이어 시장 내에 음악과 안내말씀을 방송하는 라디오 방송국 부스에 들렀다. 잠시 DJ가 된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면 힘이 드는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오면 떠나기가 싫어집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라고 물으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들을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저 믿으시죠?”라고 묻자, 부스 안팎에 몰려든 상인들이 “네”라고 큰 소리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조금 이른 새해 인사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명태균에 돈 봉투?’…민주, 尹부부 검찰 고발
- 병원 지킨 의사에 “누가 낳았냐” 부모 욕…정부 나섰다
- “여친 191회 찌른 류○○”…흉악범 신상공개 청원, 국회 심사
- [단독] 野, 선거법 이어 성남FC 의혹도 ‘李 방탄법’ 추진
- 1% 이자면 된대…전세자금 지원 노리고 고시원 위장전입
- “북한, 러시아에 ‘서울 타격용’ 로켓포 100대 보내”
- “국가산단 발표 전에…김영선 남동생들 인근 땅 매입”
- “병원 복도까지 시신이”… 아프리카 기니서 축구 관중 충돌
- “父가 부탄가스 터뜨리려”…포항 화재, 1명 사망·2명 화상
- 바이든, 차남 헌터 전격 사면 “내 아들이라는 이유로 단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