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르셀로나 입단? 이젠 완전 끝…"BARCA 관심 접었다, 손흥민 나이 많아"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이제 끝이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손흥민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인 미구엘 리코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두 선수의 나이가 많아서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바르셀로나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살라와 손흥민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데쿠는 단기적인 해결책보다 장기간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키우는 걸 선호하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의 영입 기조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팀의 한 축을 맡길 수 있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 및 육성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단장인 데쿠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지만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1일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A 시장이 제공하는 가장 흥미로운 기회 중 하나는 손흥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에 종료되며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10년이 넘는 시간 만에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마감할 것"이라며 "토트넘 주장이자 레전드, 팬들의 우상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2025년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서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직 세간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구단에 이적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지난 10월에만 두 차례 쏟아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카르페타스FCB는 10월28일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보다 나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월드 스타를 무료로 데려올 것이다. 데쿠 단장이 계약 만료 예정인 스타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나단 데이비드, 요나단 타 등 명단에 오른 이름들은 이미 언급된 바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끝난다. 우승 후보 팀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득점 능력이 팀 공격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손흥민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후 맨 처음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다뤘던 엘나시오날이 11월1일 이 소식을 전한 것이다.
엘나시오날은 "호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은 공격진에 대한 지원군을 찾고 있다. 파우 빅토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는 필요한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 모두 팀을 떠날 자원이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 함부르크에서 뛰며 엘리트 수준에서 매우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어떤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다.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보강이 될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이미 이 옵션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손흥민이 가진 놀라운 기술, 신체능력에 대해서는 의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공격진 향상을 위해 다른 대안을 선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없이 올 수 있지만 상당한 보너스와 매우 높은 급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결국 저렴하지 않은 영입이 될 것이다. 플릭은 이러한 영입을 배제하고 손흥민에게 다른 팀을 찾도록 했다"고 플릭 감독이 아예 이적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손흥민의 이적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영국의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단독 보도가 나온 이후 대부분 사라졌다.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 조건에 삽입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고 손흥민 측에 이 결정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독일의 유력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도 같은 소식을 다뤘다.
손흥민 측은 선택권이 없다. 해당 옵션을 발동할지 결정하는 건 선수가 아니라 구단이다. 물론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는 데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 연장 옵션 발동은 전적으로 토트넘의 결정 아래 이뤄졌다는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옵션 활성화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었다.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늘어나면서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뛰게 됐다. 그간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PL)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토트넘 통산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 9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이 2025-26시즌까지 토트넘에 잔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제 시선은 손흥민의 계약이 종료되는 2025-26시즌 이후로 향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하기 전의 이번 시즌과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 시즌이 끝난 직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토트넘이 2026년 이후에도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터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그동안 쌓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이상 재계약을 맺더라도 전혀 손해를 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풍부한 경험이 토트넘 선수단, 나아가 구단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킹의 생각이었다.
반대로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손흥민의 주급이 팀 내 최고 수준에 해당되는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원)라는 점을 짚으면서 "토트넘은 시즌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도박을 걸고 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지불하는 금액을 더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사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선수 커리어 내내 건강한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이미 6경기에 결장했다"면서 "손흥민이 시즌이 시작되고 불과 3개월 만에 부상 이력이 늘어났음에도 토트넘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머물게 한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알 수 없다"며 손흥민을 의심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틀린 말은 없다. 모든 팀은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부상이 잦은 베테랑 선수를 적절한 시기에 내보내고 대체자를 데려오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손흥민은 그간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철강왕이었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햄스트링 부상 및 부상 여파로 고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확실한 것은 토트넘의 다음 시즌 플랜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구상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켜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 남기려고 하는 이유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구단 영입 정책이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팀의 미래에 투자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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