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바보 대통령 원치 않아", 단국대 동문들 시국선언
[이재환 기자]
▲ 단국대 캠퍼스 전경 |
ⓒ 단국대 |
앞서 지난 11월 29일 단국대 죽전과 천안 캠퍼스 교수 135명이 시국 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가운데, 2일 단국대학교 천안교정 민주동문회(아래 천안 단대 민주동문회)도 시국선언을 통해 연대에 나섰다.
천안 단대 민주동문회 150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선언문을 통해 "단국대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하며 윤석열 정권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세상을 기대하며 기회와 시간을 주었음에도 외교 참사, 국정 농단 및 사유화, 한반도 전쟁 고조, 민생 파탄 등 나열하기 힘든 국정을 펼치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검찰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기만하고도 사과와 반성, 국정 쇄신의 의지는 없고 국민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인권위의 결정에도 정치, 종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인 학내 대자보를 정치적 중립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방해하는 권력 지향적 학교의 행태에도 경고한다"라고도 밝혔다.
천안 단대 민주동문회는 또 "나락으로 떨어지는 국민의 살림살이는 안중에도 없는 무능, 몰염치 윤석열과 그의 정치 카르텔에도 경고한다"며 "입이 아플 만큼 더 많은 실망과 분노가 있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자신 없으면 국민이 부여한 그 권좌에서 내려와라"라고 쏘아 붙였다.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
단국대학교 천안교정 민주동문회 시국선언문
단국대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하며 윤석열 정권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국민을 시험하지 마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 권력을 위임받은 자, 비록 대통령일지라도 국민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세상을 이롭게 하지 못하면 그 권력을 되찾을 권리가 국민에게 있다.
이제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지난 시간 동안 국민과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세상을 기대하며 기회와 시간을 주었음에도 외교 참사, 국정 농단 및 사유화, 한반도 전쟁 고조, 민생 파탄 등 나열하기 힘든 국정을 펼치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정치검찰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기만하고도 사과와 반성, 국정 쇄신의 의지는 없고 국민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다.
윤건희라고 비아냥댈 정도로 국정을 사유화하고 농단을 한 배우자 김건희과 명 박사 명태균의 의혹 없는 수사와 더불어 국민 갈등을 초래하는 친일 및 역사 왜곡 인사의 임명강행을 바로잡고 정치검찰의 개혁을 요구한다.
선배들의 피와 목숨으로 일군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퇴보를 우리 국민은 목격하며 개탄한다.
대학 교내 공권력 투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인권위의 결정에도 정치, 종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인 학내 대자보를 정치적 중립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방해하는 권력 지향적 학교의 행태에도 경고한다.
불의하고 부패한 살아있는 권력에 한없이 꼬리 내리고 정치보복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검찰에 경고한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국민의 살림살이는 안중에도 없는 무능, 몰염치 윤석열과 그의 정치 카르텔에도 경고한다.
입이 아플 만큼 더 많은 실망과 분노가 있지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만약 모른다면 그것은 바보임이 틀림없으니 바보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 없으면 국민이 부여한 그 권좌에서 내려와라.
마지막 엄중한 경고이자 국민의 호의라고 생각하라.
더 이상 부끄러움이 국민의 몫으로 두지 마라.
국민의 뜻을 거스른 권력자의 말로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개 돼지 취급하며 국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마라. 너희 생각처럼 결코 국민은 우매하지 않다.
성난 민심의 파도가 몰아치면, 분노한 개 돼지 국민에게 물어뜯기면 약도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겠다.
이 시간 이후에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공분을 추스르지 못하면 답은 하나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2024년 12월 2일
단국대학교 천안교정 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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