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 안심 시킨 김택연…"메디컬 결과 문제 없어, 마음의 짐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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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택연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데 이어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구원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김택연은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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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2024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팬들을 안심시켰다. 올해 강행군에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김택연은 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즈(REAL GLOVE AWARD)'에서 구원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REAL GLOVE AWARD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미국 MLB의 골드글러브 어워드처럼,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어워드이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등록 선수 820명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는 WAR을 기준,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김택연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데 이어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구원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김택연은 "이렇게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게 투표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택연은 지난해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묵직한 '돌직구'로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베어스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김택연은 프로 데뷔 시즌 곧바로 리그 최정상급 클로저로 자리 잡았다. 60경기 65이닝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KT 위즈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2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혼의 역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두산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 줬다.
김택연은 지난달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다만 쉼 없이 달려온 여파 탓인지 특유의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 1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택연은 고교 졸업반이었던 지난해 공식 대회에서 13경기 64⅓이닝을 던졌다. 2023 WBSC U-18(18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6경기에 등판해 많은 공을 뿌렸다. 올해도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국가대표 출전까지 숨을 고를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김택연의 혹사를 우려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기도 했다.
김택연은 일단 최근 진행된 정밀 검진에서 몸 상태 어느 곳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겨우내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택연은 "최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좋았고 내가 원했던 대로 몸이 멀쩡했다"며 "혹시라도 이상이 있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이제는 마음의 짐을 덜었다.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구종 개발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지난해 내가 아파서 쉬느라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를 잘 못했던 걸 올해는 보완하려고 한다"며 "내년에 2년차 징크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안 좋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몇 경기 부진하더라도 다음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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