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많이 달라졌네"…옥수수 1㎏도 QR코드로 결제
북한에 QR 코드로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등의 전자결제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일부 주민들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상통화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일리NK는 자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각이 지난달 22일 대도시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상품식별부호(QR코드와 바코드) 결제 체계를 확대할 것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 결제 사용법 교육 실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의 지시가 자강도 상업국에 내려왔다고 소식통은 데일리NK를 통해 전했다.
이번 내각의 지시는 '지방발전 20×10 정책'과 연계된 것으로, 국가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의 공존을 유지하면서 지방 경제 활성화와 시장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한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거래 명확성(투명성)과 자금 흐름을 장사꾼 개인 손전화를 통해 중앙에서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자강도 상업국 내에서는 작은 소규모 시장에서는 낮은 손전화 보급률로 상품식별부호 결제 도입이 더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사꾼이 강냉이(옥수수) 1~2kg 팔면서 까지 전자 결제 상품식별부호(QR코드)를 써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나이 든 주민들 사이에서도 적응 어려움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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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도
북한에선 이미 4세대 이동통신(4G)이 상용화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4G 가입자들이 가입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통화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통합 대화 봉사체계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는 이 영상통화 앱의 이름은 '대화원'이다. 이 앱을 통해 영상통화 뿐만 아니라 사진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앱은 북한의 대표적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강성망(강성네트망)'의 4G 가입자를 위한 것으로, 고려망(고려링크) 가입자들은 다른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NK는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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