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전세 무서워… 서울 오피스텔 전세금 2000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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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보증금이 올해 각각 약 2600만원, 1700만원씩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통상 월세와 전세보증금은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이지만 올해는 월세보다 전세금 상승 폭이 훨씬 가팔랐다"며 "빌라 전세를 찾거나 현재 빌라에 전세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파트로 옮기기엔 부담이 커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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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세 보증금 평균 6880만원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보증금이 올해 각각 약 2600만원, 1700만원씩 올랐다.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올해 1~10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보증금이 2억4713만원으로 지난해 연평균(2억2086만원)보다 2627만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1~2023년 연도별로 2억1602만원→2억2497만원→2억2086만원으로 9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3년 평균보다 2651만원 상승했다. 변동 폭이 약 3배 뛰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 보증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2023년 3년간 3261만원→3614만원→4051만원으로 총 790만원 상승했는데, 올해는 5751만원으로 지난 1년 동안만 1700만원이 올랐다.
월별 상승폭을 보면 더욱 가파른 오름세가 확인된다. 지난 1월 4870만원에서 3월 5716만원으로 상승금액이 5000만원 선을 넘었다. 6월에 6045만원, 10월에는 688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세 및 월세 보증금 증가세와 달리, 월세 자체 상승률은 높지 않았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지난해 78만원에서 올해 80만원으로 2.6% 올랐다.
‘빌라 전세사기’ 우려로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빌라보다 안전해 보이는 오피스텔 전세나 반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 전세 및 월세 보증금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를 봐도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99.69→99.71→99.73→99.75→99.78→99.80 순으로 지속해서 상승 추세다.
아파트 전세가가 계속 오르는 것도 대체재인 오피스텔로의 수요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80주 연속 상승 중이다. 올해 11월 넷째 주까지 누적 상승률은 5.14%다.
다방 관계자는 “통상 월세와 전세보증금은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이지만 올해는 월세보다 전세금 상승 폭이 훨씬 가팔랐다”며 “빌라 전세를 찾거나 현재 빌라에 전세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파트로 옮기기엔 부담이 커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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