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카퍼레이드…“내년도 기대하세요”
![올 시즌 프로야구 패권을 차지한 KIA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카퍼레이드 행사를 열었다. 이범호 감독(맨 아래)을 비롯한 선수단이 셀카를 찍으며 이날 행사를 즐기는 장면.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joongang/20241202000302951gluw.jpg)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연고지 광주 시가지를 누비는 카퍼레이드를 통해 홈 팬들과 마지막 여운을 나눴다. 1만 여 구름 관중이 집결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을 자축했고, 선수단은 정성스레 준비한 공연으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카퍼레이드가 펼쳐진 금남로 일대를 가득 메운 팬들. [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joongang/20241202000304355nnwl.jpg)
KIA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광주 금남로에서 우승 축하 시가 행진을 펼쳤다. 이번 카퍼레이드는 해태 시절 5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1989년 이후 35년 만의 축제였다. 이범호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버스를 나눠 타고 금남로5가역부터 5.18 민주광장까지 약 1.2㎞ 구간을 행진했다. 버스 주위로는 KIA의 응원가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광주시는 이날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추산했다.
![카퍼레이드가 끝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의 팬 페스티벌. [사진 KIA 타이거즈]](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joongang/20241202000304767pqps.jpg)
카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팬 5000명과 함께한 V12 페스타가 이어졌다. 행사 입장권은 선착순 무료로 배포됐지만, 온라인에선 수십 만원을 주고도 사겠다는 문의가 올라올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이런 자리를 다시 만들겠다”고 말해 팬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선수들이 준비한 공연이었다. 올 시즌 MVP 김도영은 평소 좋아하는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로 분장해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6월 하니가 일본 음악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노래를 원어로 열창해 숨은 끼를 입증했다. 또, 이준영과 전상현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루노 마스와 블랙핑크 로제의 곡 ‘아파트’를 재치 있게 소화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팬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김도영의 무대. 평소 좋아하는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로 깜짝 변신해 ‘푸른 산호초’를 열창했다. [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2/joongang/20241202000307589unhz.jpg)
KIA는 2009년과 2017년에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지만, 당시에는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튿날인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에서 만난 양현종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놀랐다.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안방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열어보니 다음에도 또 카퍼레이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엔터테이너 기질을 발산한 김도영은 “사실 일정이 너무 빠듯해 이틀 정도만 겨우 연습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의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신경을 썼다.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다. 평소 뉴진스의 팬인데 내년에는 멤버들이 꼭 광주에서 시구를 하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효경·고봉준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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