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30초 만에 퇴장' 10명 싸웠지만 남미 정상 등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32개 팀 확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확대 개편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팀이 모두 확정됐다.
보타포고는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4 코파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 3-1 승리를 거두며 남미 정상에 올랐다. 보타포고는 남미 챔피언에 등극하며 FIFA 클럽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보타포고의 합류와 함께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월드컵 출전 32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보타포고는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2분 만에 미드필더 그레고어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레고어는 킥오프 30초 후 발생한 볼 경합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 미드필더 베라의 머리를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후 보타포고는 전반 35분 루이스 엔리케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루이스 엔리케는 문전 혼전 상황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 골망을 흔들었다. 보타포고는 전반 44분 텔레스가 페널티킥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는 후반 2분 바르가스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바르가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헐크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보타포고는 후반전 추가시간 산토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산토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보타포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32개팀이 출전하는 FIFA 클럽월드컵은 내년 6월 15일 미국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울산은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AFC 소속 클럽 중에선 울산과 함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UAE), 우라와 레즈(일본)가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유럽에선 최근 4년 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클럽월드컵에 나선다. 또한 UEFA 클럽랭킹이 높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생제르망(프랑스), 인터밀란(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벤피카(포르투갈), 도르트문트(독일), 우벤투스(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유럽을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개최국 클럽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32개 출전팀이 모두 확정된 2025 클럽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오는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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