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헤더 결승골' 전북 구한 전진우 "라커룸에서 크게 기뻐하지 않아... 홈에서 큰 점수차 원한다"

전진우(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헤더 결승골로 전북현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이끈 전진우가 2차전에서 방심하지 않고 큰 득점차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전북이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8일 전북현대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전북은 전반 37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서울이랜드는 후반전 3분 코너킥에 이은 오스마르의 헤더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3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진우는 "저희는 1부 팀이고, 상대는 2부 팀이다. 자리 지키는 게 쉽지 않지만 왜 저희가 전북이고, K리그에 잔류해야 하는지에 대해 경기 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준비한 걸 다 펼치지 못했지만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진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김두현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냐고 묻자 "밀리는 상황이라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하셨다. 적극적으로 골문 앞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평소 같으면 볼을 받으러 갔을 텐데,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골대까지 간 게 골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전진우(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상대 서울이랜드에 대해서는 "서울이랜드를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걸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가 해야할 걸 잘하고 싶었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진 못한다. 이랜드도 잘했다. 2차전은 저희 홈이기 때문에 큰 득점차로 이기고 싶다"라고 2차전 각오를 함께 밝혔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전북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경기력과 결과까지 모두 압도해야 한다. 상대를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에게 분위기를 줬다는 것 등 모든 걸 우리가 가져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방심은 없다는 입장이다. 전진우는 "프로 선수라면 한 경기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 다 그렇게 느낄 것이다. 경기 후에도 라커룸에서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잘 마무리하는 게 저희의 과제다"라고 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