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km' 전세계 잇는 해저케이블 깐다…메타 13조원 승부수 [팩플]
메타가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들여 전 세계를 잇는 해저케이블을 만들기 시작한다. 인공지능(AI) 경쟁의 주요 전장이 하드웨어(HW)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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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메타는 ‘W(더블유) 프로젝트’로 알려진 해저광케이블 구축 계획을 가동했다. 100억 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을 만든다. 총 4만㎞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동해안에서 시작해 남아프리카, 인도, 호주를 거쳐 미국 서해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케이블 모양이 W 모양과 유사하다.
이전에도 메타는 해저광케이블 구축 분야에 공동투자 형태 등으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메타는 자사 데이터 트래픽을 위한 전용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게 된다. 또 다른 정보기술매체 더버지는 “완공까진 5~10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메타는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게 왜 중요해
①AI용 케이블: 이번 해저광케이블 프로젝트는 메타의 AI 학습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는 라마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플랫폼에 내장된 ‘메타 AI’ 서비스도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인도와 해저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②통신→빅테크로 넘어가는 케이블: 해저광케이블은 그동안 통신사의 주요사업이었지만,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 사용량이 많은 빅테크도 속속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 역시 전세계 해저케이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2개의 해저 케이블 신설 계획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테크크런치는 “케이블을 구축하고 소유하는 주체가 과거의 통신사 협력체에서 이제는 빅테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③안정된 트래픽 관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플랫폼 서비스들은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10%, 모바일 트래픽의 22%를 차지한다. AI를 적용하게 되면 이 트래픽은 더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메타는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에 투자하려는 것이다.
앞으로는
빅테크의 AI 경쟁에서 소프트웨어(SW)만큼 하드웨어(HW) 경쟁력도 중요해지고 있다. AI를 잘 돌아가게끔 하는 기반시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것. 챗GPT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도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최근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중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뿐만이 아니라 에너지시설도 중요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업체인 오클로에 투자한 이유도 AI를 위해서다. 크리스 레인 오픈AI 정책책임자는 FT에 “AI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칩, 데이터, 에너지가 핵심 자원”이라고 했다. 오클로는 2027년께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 에너지를 오픈AI 등 AI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 더중앙플러스: 팩플
「 AI 절대 혼자 클 수 없다. 제대로 키우려면 입지 좋은 데이터센터, 양질의 데이터, 막대한 전기 공급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도 꽂힌 데이터·데이터센터 전쟁.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전력·부동산 싸움부터 이겨라, AI 패권 쥘 데이터센터 전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098
빌 게이츠가 꽂힌 ‘동네 원전’…“AI 시대, 한국도 대안 없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6001
」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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