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흥민아 붙어보자! 맨유 각오됐니?'…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 부임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박지성 절친이자 손흥민의 멘토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임시 감독을 역임했던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프리미어리그 정식 감독을 맡았다.
승격팀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판 니스텔로이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달 초 맨유를 퇴단한 뒤 판 니스텔로이는 여러 구단의 감독 후보 1순위였다. 최근 레스터 시티가 스티브 쿠퍼 감독을 5달 만에 경질하면서 판 니스텔로이 행선지 1순위로 떠올랐고 실제 그렇게 이뤄졌다.
앞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판 니스텔로이의 부임이 유력하다고 지난 28일 보도하기도 했다.
레스터 구단은 "48세의 네덜란드 지도자는 선수와 코치로서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그와 2년 계약했음을 알린 뒤 "토요일(30일)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 12월1일부터 1군 선수단 책임을 완전히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레스터는 12월1일 0시에 브렌트퍼드와 런던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판 니스텔로이는 이 경기는 지휘하지 않고 관전하면서 팀의 컨디션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판 니스텔로이는 "자랑스럽고 설렌다. 레스터 시티 구단에 대해 얘기한 모든 사람이 열광적이었다"며 "구단 직원, 팬은 물론 클럽 역사까지 훌륭하다. 이 구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중 하나였다.
네덜란드 강호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01년부터 맨유에서 5시즌을 뛰며 150골을 터트린 판 니스텔로이는 이후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골잡이로서 명성을 유지했다. 이후 함부르크(독일)와 말라가(스페인)를 거쳐 201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맨유 시절엔 같은 팀 박지성과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서로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0년엔 독일 함부르크에선 18세 공격수 손흥민의 멘토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선수 중 한 명으로 판 니스텔로이를 꼽을 정도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 2022-2023시즌엔 친정팀 PSV를 맡았고 네덜란드 FA컵 우승, 슈퍼컵과 같은 성격인 요한 크라위프 실드 우승 등을 일궈냈다.
그러나 PSV에서 감독직을 딱 1년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같은 네덜란드 출신 텐 하흐 감독 부름에 맨유 코치로 부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달 말 지도자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이 경질하고 포르투갈 출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면서 그가 부임할 때까지 4경기 임시 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3승 1무를 거두고 아모림 감독 선임에 따라 맨유를 떠나는 운명을 맞았는데 그 중 리그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승씩 2승을 이번에 부임하는 레스터 시티에서 거뒀다.
판 니스텔로이는 아모림 감독이 온 뒤 맨유에 남길 원했다.
그러나 새출발하는 아모림 체제에서 판 니스텔로이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레전드가 코치로 남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질 않았다. 판 니스텔로이보다 8살 어린 아모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맨유가 판 니스텔로이를 경질하는 게 맞았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달 19일 같은 승격팀 사우샘프턴을 적지에서 3-2로 이긴 뒤 공식전에서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에 2패 당한 것을 비롯해 노팅엄,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패했다. 입스위치 타운과는 비겼다.
2승 4무 6패(승점 10)으로 20개 팀 중 16위에 그치고 있는데 강등권인 입스위치(승점 9)와는 승점 1 차이밖에 나질 않아 강행군이 예고된 12월 일정에서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승점을 쌓아야 한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 친정인 맨유와 맞대결은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두 팀은 내년 3월15일 레스터 시티 홈구장인 킹 파워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판 니스텔로이와 손흥민의 재회도 흥미롭게 됐다. 1월26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두 팀이 붙는다.
사진=레스터 시티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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