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81원" 거지라 불렸다…이재용도 달려간 그 가문 비밀

서유진 2024. 11.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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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더리치(The Rich)

「 졸부나 벼락부자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글로벌 부자들에게는 남다른 한끝이 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에선 이들의 성공 비결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더, 리치'(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58)를 소개합니다. 부유한 가문의 후계자가 들려주는 재산 '수성기'는 물론 평범한 직원에서 '월급쟁이 회장'이 된 갑부의 자수성가 사연까지 다룹니다. 부자들이 반드시 한 것, 그리고 절대 하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용·이방카도 경조사 참석…암바니 집안의 교육법


지난 3월 무케시 암바니(왼쪽 사진의 오른쪽) 회장의 아들 아난트의 결혼 축하연에 참석한 트럼프 이방카, 2019년 3월 무케시의 장남 아카시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사진). 이 회장은 터번을 쓰는 등 인도 전통 복장을 갖췄다. AP=연합뉴스,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 최고 부자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7)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아버지 디루바이의 남다른 교육을 받고 집안의 부를 지켜갈 수 있었다. 디루바이의 자녀 교육법은 특별했다. 무케시는 "아버지는 아들인 저를 비롯한 네 자녀(아들 둘, 딸 둘)에게 매일 3시간씩 '이곳'을 보고 오게 했다"고 귀띔했다. 이 곳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하는 노동현장이다. 어릴 적부터 책상에서 공부하기보다 어른들이 땀흘리는 노동현장을 보며 인생을 배웠다는 게 무케시 회장의 회고다.

젊은 시절 디루바이가 돈을 벌기 위해 찾아간 곳도 현장이었다.

1950년대 인도 뭄바이의 번화가, 20대 청년 디루바이가 홀로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선다. 낯익은 듯 웨이터와 인사를 주고받고는 차 한 잔을 주문한다. 친구들이 즐겨 찾는 동네 찻집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자본금 24만원으로 막 창업한, 빈민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청년 사업가에겐 사치처럼 보인다.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비싼 차를 마시는 이유를 친구가 묻자 그는 호기롭게 답했다. “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즈니스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라네.” 부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하는 비싼 차 한 잔은 그에겐 미래를 위한 투자였던 셈이다.

청년 사업가의 투자는 어떤 결과로 돌아왔을까. 60여 년이 지난 현재, 그의 사업을 물려받은 장남 무케시 암바니는 순자산 1055억 달러(약 146조원)를 보유한 ‘아시아 최고 부자’가 됐다. 건축비만 1조3800억원을 들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면서 자녀들의 결혼식엔 수천억원을 쓰고 있다. 무케시 회장의 자녀 결혼식·축하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이방카 트럼프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 5위 경제 대국 인도에서 ‘암바니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케시는 아버지로부터 자녀 교육법도 물려받았다. 무케시 부부는 자녀들이 어릴 때 학교 매점에서 주 1회 5루피(약 81원)씩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돈의 가치를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은 막내 아들 아난트가 부부에게 10루피(약 163원)를 요구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가 매점에서 5루피를 꺼낼 때마다 친구들이 ‘거지야!’라며 놀렸다”고 답해 부부는 당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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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81원” 놀림받던 거지, 이재용도 달려간 가문 아들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131


월급쟁이 성공신화 리사 수, "입사 1년차에 승부 걸어라"


대학 연구원으로 일하며 단돈 5달러(약 7000원)를 시급으로 받던 리사수 AMD 회장(가운데). 그는 올해 기준 자산이 약 11억 달러(약 1조5400억원)에 이른다. 유튜브
대학 연구원으로 일하며 단돈 5달러(약 7000원)를 시급으로 받던 아시아계 여성. 리사수(55) AMD 회장은 이제 반도체 업계의 거목이 됐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서 그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월급쟁이였던 수가 올해 기준 약 11억 달러(약 1조5400억원)의 자산가가 되기까지 직장생활 30년 노하우는 무엇일까.

수 회장은 특히 신입사원들에게 "사람이 살다보면 실패도 할 수 있다"면서 "입사 첫 해에 승부를 보라"고 강조한다. 초반엔 실수해도 용서가 되지만, 연차가 쌓이다 보면 '실수도 실력'으로 평가받는 날이 반드시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할만한 큰 도전 과제가 있다면 입사한 직후 1년 내로 해보라는 취지다.

▶시급 7000원→1조 여신 됐다…AMD 살린 ‘빛사수’ 30년 신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599


빌 게이츠보다 부자인 아빠, 학비는 줘도 생활비는 안 줬다


스티브 발머. AP=연합뉴스
월급쟁이가 창업주보다 더 큰 부자가 되기도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보다 순자산(포브스 기준 1230억 달러(약 172조원)을 더 많이 갖게 된 '월급쟁이 신화' 스티브 발머(68)가 그렇다. 그는 세 아들을 두었는데, 이 중 둘째 아들 피트 발머가 올해 미국 언론에 부모의 교육법을 소개했다. 스탠퍼드 컴퓨터공학과를 다녔던 피트에게 부모님은 학비를 지원했어도 '생활비'만큼은 절대 주지 않았다고 한다.

부자학 대가 한동철 교수는 "자녀가 부자가 되게 하려면 용돈을 최소한으로 줘야 한다"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돈 버는 법도 알게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운영하고,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선 단돈 1000원의 가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들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갑을 닫았다는 얘기다.

▶창업주 빌게이츠보다 잘 번다…매일 36억 버는 월급쟁이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392

세계 자산의 흐름을 바꾸는 부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심플하지만 중요한 원칙들이 살아 있다. 그 원칙을 알고 실천할 때, 우리도 부자가 되는 길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들의 원칙 있는 삶으로 더중플 구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 [더리치]부자들이 반드시 한 것 VS 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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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81원” 놀림받던 거지, 이재용도 달려간 가문 아들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131

1400조 굴리는 ‘트럼프 교사’, 역삼동서도 3000억 번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0859

시급 7000원→1조 여신 됐다…AMD 살린 ‘빛사수’ 30년 신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599

창업주 빌게이츠보다 잘 번다…매일 36억 버는 월급쟁이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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