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러브콜 있었지만, 타이거즈 로열티에 감동"…'180만$ 1선발' 잔류 확정→라우어+테스형 교체 가닥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선발' 제임스 네일과 동행을 1년 더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KIA는 타이거즈 로열티로 가득 찼던 네일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이제 KIA는 나머지 외국인 선수 두 자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커졌다.
KIA 구단은 27일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에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다.
2024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한 네일은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라는 알고도 못 치는 조합으로 KIA 1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149.1이닝)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 2.53, 138탈삼진, 35볼넷, WHIP 1.27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왕 타이틀도 네일에게 돌아갔다.
네일은 지난 8월 말 등판 도중 상대 강습 타구에 턱관절 골절이라는 불운의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 우려 전망까지 나왔지만,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네일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 성사로 4일 휴식 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4차전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첫 선발승까지 달성했다. 네일의 투혼이 아니었다면 KIA 통합 우승 여부도 불투명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네일이 있었기에 'V12' 대업이 완성될 수 있었다.
네일은 재계약 확정 뒤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KIA와 재계약 결정을 내렸다. 선발 보장 계약이 없었던 점도 분명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27일 "메이저리그 구단 몇몇 군데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얘길 들었다. 일단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구단 윗선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주신 덕분에 네일을 잡을 수 있었다. 타이거즈 로열티와 워크에식에 감동을 준 듯싶다. 재활 뒤 한국시리즈에서 보인 투혼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일은 재계약 뒤 구단과 영상 통화를 통해 내년 시즌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비시즌 몸만들기에 돌입했다는 네일의 말에 KIA 구단도 든든함을 느꼈다.
이제 KIA는 기존 외국인 선수 에릭 라우어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 2024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라우어는 7경기(34.2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4.93, 37탈삼진, 12볼넷, WHIP 1.36을 기록했다. KIA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낸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516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나머지 두 외국인 선수는 교체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현지에서도 KIA 새 외국인 선수 계약에 대한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KIA는 내부 FA 투수 장현식을 놓친 만큼 확실한 외국인 선수 카드를 새로 꺼내 2025시즌 투·타 전력 보강을 할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다른 두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관련해선 계속 고민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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