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배우자, 맘카페에서 여론조작"

조선혜 2024. 11.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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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을 둘러싼 '당원 게시판' 의혹이 한 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의 과거 맘카페 여론 조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는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특검팀 한동훈 (당시)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맘카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자고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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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정, 특검팀 꽃보내기 주도하다 퇴출" 주장..."당원 게시판 사건과 비슷한 수법"

[조선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년연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휴대폰을 보고 있다.
ⓒ 남소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가족을 둘러싼 '당원 게시판' 의혹이 한 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의 과거 맘카페 여론 조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진 변호사가 지난 2017년 해당 맘카페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당시 한 대표가 속해 있던 국정농단 특검팀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하다 퇴출된 전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27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는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특검팀 한동훈 (당시)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맘카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자고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 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며 "그때의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 흔적은 강남맘 카푸치노의 흑역사라는 (내용의) 기사와 댓글이 온라인 곳곳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인터넷 카페 강남맘 카푸치노는 서초·강남 지역 엄마들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로 유치원이나 생활편의시설 등에 관한 정보 등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한동훈 대표 가족 여론 조작, 심각한 문제... 덮는다면 냉소 받을 것"

장 전 최고위원은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라며 "한동훈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고정 아이디가 적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그 아이디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라며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여론 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강남맘 카푸치노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은 동일 인물의 동일한 수법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디시인사이드-맘카페를 종횡무진 누비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여론 조작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 대표가 자기 가족 문제를 덮는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해도 '가족부터 신경써라'라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에게 이번 주 초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에 진 변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글에서 장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때 화제가 됐던 '한동훈에게 꽃 보내기 운동'도 진은정 변호사가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 대표가 의혹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진 변호사의 외부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서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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