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전자' 한종희·전영현 2인 대표 체제로…9명 사장단 인사

김지혜 2024. 11.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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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영현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 사업부장을 교체했다. 기존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함께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추가로 내정해 2인 대표이사 체제도 복원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반도체 경쟁력의 근원적 회복에 맞춰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전격 투입된 '반도체 수장'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종희 부회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해 품질 역량에 있어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에 한진만 사장. 연합뉴스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수조원의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부를 맡는다. 한 사장은 D램·플래시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말 미주총괄로 부임해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을 배치했다.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했다. '전략통'인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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