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또다시 실패한 '만장일치 MVP와 신인왕' 김도영·김택연으로도 힘들었다 [KBO 시상식]

박정현 기자 2024. 11. 26. 2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

KBO리그 미래 스타를 볼 수 있는 퓨처스리그 투타 부문 1위 시상을 시작으로 KBO리그 투타 부문 1위, 심판상, 수비상, 신인왕, 리그 MVP를 소개하는 순서로 행사가 이어졌다.

KBO리그 43년 역사 사상 첫 만장일치 MVP와 신인왕이 동시에 탄생할지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도영과 김택연은 각각 94.06%(95/101)와 92.08%(93/10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그 MVP를 손에 넣은 김도영과 신인왕에 오른 김택연(왼쪽부터).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 100% 지지를 받지 못한 MVP와 신인왕이다.

만장일치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둘의 활약이 워낙 뚜렷해 기대가 컸다. 실제론 아니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KBO리그 미래 스타를 볼 수 있는 퓨처스리그 투타 부문 1위 시상을 시작으로 KBO리그 투타 부문 1위, 심판상, 수비상, 신인왕, 리그 MVP를 소개하는 순서로 행사가 이어졌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을 손에 넣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펼쳐 2024시즌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주인공은 MVP를 따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해 2024시즌 가장 빛난 선수로 이름 올렸다.

신인왕 트로피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가져갔다. 데뷔 첫해였던 올해 정규시즌 60경기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65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만장일치 신인왕에는 실패했지만, 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인왕의 영광을 누렸다. 잠실, 박지영 기자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 MVP와 신인왕 수상자가 어느 정도 결정된 듯 보였다. 다른 후보들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김도영과 김택연이 남긴 깊은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KBO리그 43년 역사 사상 첫 만장일치 MVP와 신인왕이 동시에 탄생할지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다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과 김택연은 각각 94.06%(95/101)와 92.08%(93/10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을 손에 넣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펼쳐 2024시즌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김도영은 MVP 후보로 함께 이름 올린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3표)와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상 1표)과 표를 나눠 가졌다. 김택연은 황영묵(한화 이글스·3표)과 정준재,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이상 2표), 곽도규(KIA·이상 1표)와 표를 나눴다.

역대 만장일치 MVP는 단 한 차례 있었다.

프로야구가 창설된 첫해였던 1982시즌 박철순(OB 베어스)이 유일했다. 역대 만장일치 신인왕 역시 1996시즌 박재홍(현대 유니콘스) 뿐이었다. 이토록 어려운 일에 김도영과 김택연이 도전했으나 그들마저도 만장일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만장일치 신인왕에는 실패했지만, 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인왕의 영광을 누렸다. 잠실, 박지영 기자

한편 김도영은 리그 MVP 수상 소감으로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게 표를 주신 미디어 관계자분들,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표님, 구단주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범호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KIA라는 명문 구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초중고 감독,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가장 가까이서 묵묵히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도 고맙다. 나 때문에 고생하신 박기남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을 손에 넣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펼쳐 2024시즌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신인왕을 따낸 김택연은 "먼저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도록 해주신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1년 동안 같이 고생한 선배, 형들에게도 감사 인사드린다. 나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이승엽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도 감사하다. 또 안 보이는 자리에서 도와주시는 트레이너, 전력분석, 프런트 직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가장 생각나는 건 부모님이다.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다. 마지막으로 두산 팬분들은 내가 퓨처스리그에 다녀와도 항상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다. 그렇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이런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고 싶다. 꾸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만장일치 신인왕에는 실패했지만, 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인왕의 영광을 누렸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