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공 들이는 LG전자... 배경은 "AI 및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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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에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인도 시장의 급격한 성장 역시 LG전자가 에듀테크에 뛰어든 또 하나의 배경이다.
이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6월 직접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 칠판을 활용한 에듀테크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회사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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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글로벌 시장 1000조 개화 전망
가전 외 교육 시장 커지는 인도도 주요 시장
LG전자가 에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인공지능) 적용으로 최신 IT 기술이 접목될 수 있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분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인도에서도 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이는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EBS(한국방송공사), 유비온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에 EBS의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해 제품에 콘텐츠를 더한 교육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 및 운영을 맡는다. 이번 협약이 의미하는 바는 사실상 사업 영역 확장이다. EBS의 대표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LG전자칠판에 탑재하게 되면, 수업 활용도가 더욱 올라가 제품 판매가 늘어날 뿐 아니라 콘텐츠 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성형 AI(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AI 로봇은 물론, 흔한 교구재로 쓰였던 노트 대신 개인 PC 보급률이 높아지며 학교 교실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노트북은 물론 터치형 모니터가 접목된 전자칠판을 LG전자가 주력으로 앞세운 배경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태블릿이나 모바일 기기로 교사가 수업 자료를 쉽게 전달하고 학생들 역시 과제나 수업의 결과물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전자 칠판에서 또 중요한 것은 콘텐츠 구동 능력이다. 이를 테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가 그 자리에 바로 필기나 강의를 하는 게 가능해진다.
LG전자가 에듀테크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간단하다. 그간 공공 및 교육기관 중심의 보급이라 시장 확대가 더디고 제한적이라는 평이 있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는 추세가 많아지고 있는 덕분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View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635억 달러(약 228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 달러(약 4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교육 콘텐츠는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인도 시장의 급격한 성장 역시 LG전자가 에듀테크에 뛰어든 또 하나의 배경이다. 최근 가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인도는 교육 시장 역시 연평균 30% 가량 고속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는 '디지털 인도 정책' 일환으로 공공기관 및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증가 추세다. 이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6월 직접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 칠판을 활용한 에듀테크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회사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10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인도에 세 번째 생산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LG전자 인도 법인 매출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분기까지 인도 법인이 거둬들인 매출은 3.7조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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