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나쁜 남자만 꼬일까" 그 여자가 걸린 뜻밖의 중독증

김효은 2024. 11.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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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사랑의 이해

「 " 나한테도 이런 감정이 있었구나. " 50대 이상 중년의 사랑을 다룬 연애 프로그램 ‘끝사랑’(JTBC) 속 출연진의 말입니다. '사랑’은 나이를 불문하고 참 어렵습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어붙고, 상대의 마음을 몰라 애타죠. 한 때는 모든 것을 다 줄 것처럼 사랑했지만, 원수가 되기도 하고요. 거기에 숨겨진 과학과 심리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뉴스페어링'(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13) 시리즈가 전하는 '사랑의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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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을 다뤄 화제를 모은 연애 리얼리티 '끝사랑'. 사진 JTBC


마음의 작동원리를 알아야 사랑이 풀린다


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사랑을 말하는 이고은 인지심리학자는 “사랑은 어렵지만,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를 알면 보이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매운맛 사랑의 과학, Q&A로 소개합니다.

Q : 정말로 첫인상이 많은 걸 결정하나?
A :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이 있다. 첫인상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심리학에선 이를 ‘초두 효과’라고 부르는데, 첫 만남에서 느낀 인상과 외모, 분위기 등이 그 사람에게서 아직 보지 못한 다른 부분을 예상하는 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Q :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수록 더 긴장하고 실수한다
A :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평소엔 분출되지 않던 호르몬도 나오고, 짧은 시간 안에 호감 가는 이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호흡도 가빠지고, 말도 꼬이고, 행동도 어색해진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차라리 솔직해져라. 아무렇지 않은 척 허세 부리지 말고, "저는 평소에는 말을 잘하는데 당신 앞에선 이상하게 긴장된다"고 말하는 편이 진심을 보이는 데엔 더 효과적이다.

Q : 자연스럽게 호감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을까?
A : 내가 상대에게 호기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먼저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쉬는 날엔 뭐 하세요?’처럼 상대방을 궁금해하는 질문을 하면 좋다. 공통 요소를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간은 가치관이나 기호가 비슷한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린다. 심리학 용어론‘유사성의 원리’라고 하는데, ‘나도 그래요’라는 말을 많이 하면 좋다. 예컨대,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상대가 좋아한다면 "저도요!"라고 하라는 거다.

Q : 항상 나쁜 남자만 만나는 등 비슷한 연애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는.
A : 괴로웠던 경험과 문제 상황을 반복하려는 일종의 '반복 강박'이다. 당사자는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한다. ‘내가 원래 불행한 사람이어서 그렇다’ ‘이상하게 나쁜 사람만 만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고통을 반복하고자 하는 충동이 없는지 인지하는 게 먼저다. 결국 ‘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는 법, 깊은 관계로 이어지기 위해 더 호감을 얻는 방법, 중년의 사랑과 연애, 성격 차이를 극복하는 법, 외도 가능성이 높은 성향 피하는 방법 등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왜 난 나쁜 남자만 꼬일까” 이런 사람이 걸린 ‘중독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7382


좋은 인연은 행운과 불행을 함께 가져온다


사찰에서 짝을 찾는 프로그램 '나는 절로'를 아시나요? 지원자만 수천명, 커플 성사율은 50%를 넘는 매칭 프로그램입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기획하고, 전국의 유명 사찰에서 1박 2일씩 진행되는데요. 이 프로그램 기획자인 묘장 스님은 "좋은 인연을 찾으려면 누군가와 함께하는 행위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백유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노총각의 집에 한 여인이 문을 두드린다. 여인의 이름은 ‘행운’이고 매우 뛰어난 외모와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남자는 그를 반긴다. 그런데 다음 날 ‘불행’이라는 여인이 남자를 찾아오고, 동생인 ‘행운’과 지내기 위해선 자신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가 거절하자 ‘행운’은 떠난다. 행운과 불행은 같이 다닌다는 것이다. 이를 함께 맞이할 준비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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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를 알아채도 티내지 마라
사랑이 끝나면 전쟁이 시작됩니다. 9년 차 이혼 전문 양나래 변호사는 “배우자의 외도를 알았다고 해서 떠보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티를 내는 건 금물”이라고 말합니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외도를 알아챘다는 걸 들키는 순간 배우자는 더 치밀하게 불륜을 저지르기 때문인데요. 배우자와 이혼하든 결혼생활을 이어가든 증거를 확보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양 변호사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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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페어링' - 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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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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