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험이었다”… 논란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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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별갈등 논란이 불거져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네이버 웹툰 공모전 출품작 '이세계 퐁퐁남'의 작가가 "이 웹툰은 사회실험이었다"며 연재 후기를 알렸다.
지난 9월 4일부터 네이버 웹툰 베스트 도전에 연재된 '이세계 퐁퐁남'의 작가 퐁퐁은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연재 후기를 작성했다.
앞서 지난 22일 네이버웹툰이 발표한 '2024 지상최대공모전' 2기 최종 수상작에서 '이세계 퐁퐁남'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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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별갈등 논란이 불거져 불매운동으로 이어진 네이버 웹툰 공모전 출품작 ‘이세계 퐁퐁남’의 작가가 “이 웹툰은 사회실험이었다”며 연재 후기를 알렸다.
지난 9월 4일부터 네이버 웹툰 베스트 도전에 연재된 ‘이세계 퐁퐁남’의 작가 퐁퐁은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연재 후기를 작성했다. 이 웹툰은 가정을 위해 헌신한 39세 남성이 아내의 외도로 모든 것을 잃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이세계를 만나 위로받는 내용이다.
그러나 제목에 쓰인 ‘퐁퐁남’이라는 단어가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퐁퐁남’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이 경제적 조건을 따져 결혼한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됐다. 이 때문에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퐁퐁 작가는 후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필명을 왜 퐁퐁으로 지었나’는 질문에 “내가 떨어질 걸 알았다. 그도 그럴 게 이 웹툰, 대학교 겸임교수로서 진행한 사회실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 여성향 이혼물 만화를 남성향 이혼물로 바꿔서 올렸을 뿐인데 어떤 반응이 나올까, 남성향과 여성향의 차별, 페미들의 검열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알아보는 것이었다”며 “근데 대박, 진짜 있었다”고 덧붙였다.
퐁퐁 작가는 “‘퐁퐁남’이란 단어를 유튜브에서 처음 접했다”며 “변호사 채널, 결혼정보사 채널, 각종 유튜브에서 다양하게 쓰고 있길래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제작했을 뿐”이라고도 부연했다.
‘혐오를 조장하는 만화를 그리다니 무슨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만화’의 사전적 정의를 인용했다. 특히 ‘사회를 풍자하는 그림’이라는 부분에 빨간색 밑줄을 그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은 해학의 민족이다. 양반을 놀림거리로 삼기도 하고 잘못된 것을 비아냥거리며 놀리는 문화도 있다”며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서 남성을 우습거나 못 되게 표현해왔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악인이 되거나 놀림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향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영상, 만화 등을 올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네이버웹툰이 발표한 ‘2024 지상최대공모전’ 2기 최종 수상작에서 ‘이세계 퐁퐁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웹툰의 1~4화는 이용자 신고 누적으로 비공개 처리됐다. 작가의 후기는 4화에 담겼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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