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추임새 따라하는 아이들... '얼씨구 절씨구'

최미향 2024. 11.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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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함께 따라하세요! '얼씨구'라고 하면 '얼씨구'라고 외치고, '절씨구'라고 하면 '절씨구'라고 추임새를 넣어 주세요.""아이돌이 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소리 추임새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연신 신기한 듯 재미있어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산 서령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린 '서산 소리청 자매 초청 공연'이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서산 등 인근 지역의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이 두 자매를 초청하여 공연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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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뉴진스 '소리청 자매'의 서령고 초청 공연

[최미향 기자]

▲ 소리청 자매의 초청 공연 지난 21일(목) 서산 서령고등학교 도서관 ⓒ 최미향

"자, 함께 따라하세요! '얼씨구'라고 하면 '얼씨구'라고 외치고, '절씨구'라고 하면 '절씨구'라고 추임새를 넣어 주세요."
"아이돌이 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소리 추임새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연신 신기한 듯 재미있어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산 서령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린 '서산 소리청 자매 초청 공연'이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언니 권도희씨는 중앙대 전통예술학부를, 동생 권도연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국악계의 떠오르는 별로 이날 공연은 학생들에게 좋은 책도 소개해 주고 국악에 대한 소소한 지식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 소리청자매의 공연 서령고 학생들이 도서관을 가득 메웠다.
ⓒ 최진규
국어를 가르치면서 독서인문학 부장을 맡고 있는 최진규 교사는 이날 공연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교내 게시대에 현수막 한 장을 붙이고 학생들에게 일절 공연과 관련된 홍보를 하지 않았다. 국악에 관심 있는 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스스로 알아서 찾아오라는 뜻이다.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 아이들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조바심이 들었다. 물론 기우였다.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예정된 3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신명 나는 무대였다. 도서관이기 때문에 마이크나 음향 시설도 없이 순수한 라이브로만 진행했는데 그 어떤 무대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이 밀려왔다.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이 '선생님, 판소리가 이렇게 신명 나고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선생님, 다음에 한 번 더 모셔서 좀 더 큰 무대에서 긴 시간 동안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서산 등 인근 지역의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이 두 자매를 초청하여 공연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체험이고 우리 문화의 맛과 멋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소리청 자매 동생 권도연씨가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 최진규
한편, 인간문화재 신영희 선생님께 사사를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는 소리청 자매는 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계신 부모님을 도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아마도 국악이 담고 있는 위대한 힘이 두 자매의 인성에도 영향을 끼친 듯 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투데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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