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지도] 102곳 4786명, 전국 시국선언·대자보
[박수림, 소중한, 이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가 시국선언·대자보 현황. |
ⓒ 오마이뉴스 |
매 정부마다 각종 대자보·시국선언을 통한 비판이 있어 왔지만 그것이 집단으로, 나아가 대학가에서 집중적으로 쏟아진다는 건 예사롭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한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때에 그랬고, 박근혜 정부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때에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이 그렇다.
명씨가 언론에 등장한 9월 초 이후 전국 대학가에 공개된 대자보와 시국선언을 전수조사해 보니, 11월 22일 낮12시 현재 98개 대학에서 대자보·시국선언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98개 대학, 2개 연구소, 1개 교육청 소속 장학사, 1개 교수단체 등 102개 단체 4786명이 대자보·시국선언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오마이뉴스>는 민심의 지표 중 하나인 대학가 대자보·시국선언을 인터랙티브뉴스로 정리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인터랙티브 뉴스 바로가기 https://omn.kr/2b39w )
[대학가 대자보·시국선언 제보] https://omn.kr/czio
▲ 서울대 학생 대자보 |
ⓒ 박수림·소중한 |
이 대자보 이후 학생들의 릴레이 대자보가 이어졌다. 서울대 민주동문회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경희대·경희사이버대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
ⓒ 김종훈 |
▲ 김철홍 인천대 퇴임교수 훈장 거부 시국선언 |
ⓒ 김지현 |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의 글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정년퇴임을 앞둔 10월 29일 윤석열 정부의 훈장을 거부하며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이광국 인천광역시 북부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현직 장학사 중 최초로 1신 시국선언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 경북대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
ⓒ 조정훈 |
이들은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재정·언어의 문제를 윤 대통령 탄핵 이유로 정리하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 윤석열은 해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창원대 대자보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
ⓒ 윤성효·김보성 |
▲ 경남대 퇴진의 벽 |
ⓒ 윤성효 |
창원에 있는 경남대에선 11월 12일 '퇴진의 벽'이 등장했고 이곳에 여러 대자보가 붙었다. 이 벽을 만든 '윤석열 퇴진하면 사라질 동아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 벽에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이 대자보 등을 철거하자 이들은 되레 철거 사실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사를 다시 이 벽에 붙이기도 했다. 명씨가 졸업한 창원대에도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등의 대자보가 붙었다.
▲ 전주대 교수, 전남대 학생 시국선언(왼쪽부터) |
ⓒ 연합뉴스·전대신문 |
▲ 공주대 대자보 |
ⓒ 윤석열탄핵소추촉구대학생시국농성단 |
전북 지역 8개 대학 교수·연구자들은 11월 13일 합동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주대 교수들도 11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이 김건희의 아바타임을 인정하는 경악할 만한 자백을 듣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충남대 교수들은 11월 6일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고 일갈했다. 남서울대 교수들도 11월 12일 "민심의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공주대 교수들 역시 11월 13일 "과연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즉각적인 특검제 수용과 함께 스스로 하야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 강원대 대자보 |
ⓒ 윤석열탄핵소추촉구대학생시국농성단 |
▲ 제주 지역 교수 시국선언 |
ⓒ 오마이뉴스 |
제주 지역 교수 75명도 11월 13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 김건희 특검 즉각 수용 ▲ 국정 전면 쇄신 ▲ 민주정치 복원 등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 즉각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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