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손목 위 '리베르소'…예거 르쿨트르의 190여 년 시계 철학 [더 하이엔드]
스위스 파인 워치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가 자신들이 만든 기계식 시계의 탁월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인내와 노력으로 각 분야 선두자리에 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캠페인에 등장한 예거 르쿨트르 글로벌 홍보대사 배우 김우빈. [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1521zvuf.jpg)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
캠페인 영상에는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대사 배우 김우빈을 중심으로 레니 크라비츠, 니콜라스 홀트 등 예술∙문화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물이 나온다. 그들은 “창조적 에너지는 장인정신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완벽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말 것을 강조한다. 영상의 주요 서사는 노력의 중요성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캠페인을 통해 자신들이 쌓아온 정통 시계 제조 기법과 장인 기술이 홍보대사의 성공 사례와 마찬가지로 오랜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위스 발레드주에 자리한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 전경. [사진 예거 르쿨트르 홈페이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3355kqvg.jpg)
예거 르쿨트르는 1883년 스위스 발레드주에서 탄생했다. 지난 190여년간 1400여 종의 무브먼트를 개발하며 스위스 시계 분야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특허를 받은 기술과 부품도 430여개다. 게다가 예거 르쿨트르는 몇 안 되는 통합 매뉴팩처 브랜드다. 무브먼트 설계 및 생산∙조립부터 케이스 제작까지 한 지붕 아래 자체 기술력으로 시계를 완성하는 회사를 뜻한다. 예거 르쿨르트는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로도 널리 명성을 얻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시계뿐만 아니라 현재 시계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여러 브랜드 시계와 무브먼트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 케이싱 과정. [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4882qjga.jpg)
간결한 디자인 속 반전의 미학
캠페인 영상 속 김우빈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를 손목에 얹었다. 케이스 소재는 광택이 흐르는 스틸, 크기는 49.4 x 29.9mm다. 1931년 처음 세상 빛을 본 리베르소는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컬렉션이다. 황금비율을 바탕으로 만든 사각 디자인에 앞뒤를 뒤집을 수 있는 케이스 구조는 손목시계 역사에 길이 남을 디자인이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 스틸. 케이스를 뒤집으면 또 다른 다이얼이 나타난다. 반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6539gqxz.jpg)
충돌이 잦은 폴로 경기에서 다이얼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됐지만, 지금은 브랜드의 시계 제작 실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계 케이스 앞뒤에 브랜드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틸 소재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를 손목에 찬 배우 김우빈. [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7882ouov.jpg)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는 이름처럼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탑재한 시계로 1996년 발표한 같은 기능의 모델을 재해석했다. 트리뷰트는 1931년에 처음 나온 오리지널 모델에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하위 라인업을 뜻한다. 바 형태의 아워 마커(인덱스), 검 모양의 도피네 시곗바늘, 철길 모양의 분 트랙 등 80여년 전에 나온 첫 시계의 특징을 살려 시계 다이얼을 완성했다. 이 다이얼은 햇빛이 발산되는 것처럼 금속 결이 방사형으로 퍼지는 선레이 브러싱 가공 덕에 손목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빛을 발한다. 그 위에는 시침과 분침 2개의 바늘만 탑재해 보통 손목시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
![1931년에 고안된 회전 케이스는 리베르소의 상징이다.[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29421rxrz.jpg)
시계 케이스를 뒤집으면 드러나는 또 다른 다이얼에선 ‘반전의 미학’이 펼쳐진다. 이 다이얼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았다. 케이스 옆에 있는 푸시버튼을 누르면 가늘고 긴 파란색 초침이 회전하며 시간의 흐름을 잰다. 이 다이얼은 무브먼트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켈레톤 형태다. 그 덕에 기계식 시계의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케이스 뒷면의 스켈레톤 다이얼. 현재 시각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30968bcee.jpg)
예거 르쿨트르는 이 시계를 만들며 새로운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이름은 칼리버 860, 크라운을 손으로 감아 동력을 저장하는 수동 방식이다. 태엽이 완전히 감겼을 때 52시간 동안 작동한다. 300여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이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의 다른 심장과 마찬가지로 설계부터 제작, 조립까지 브랜드의 힘으로 만들었다.
![칼리버 860의 모습(왼쪽), 쉽게 교체 가능한 여분의 스트랩을 준다.[사진 예거 르쿨트르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2/joongang/20241122060032653haqi.jpg)
칼리버 860은 디자인도 남다르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시곗바늘을 여러 개 꽂아야 하므로 보통 동그랗게 제작된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는 직사각 형태인 리베르소 케이스에 따라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전통적 크로노그래프 설계 방식을 허물고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에서 파인 워치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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