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 정밀한 예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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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저발현 그룹이 HER2 음성 그룹보다 유방암 재발 예측 점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HER2 저발현 그룹은 HER2 음성 그룹보다 재발 예측 점수가 26점 이상일 확률이 61%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안성귀 교수는 "지금까지 HER2 저발현 그룹과 기존 HER2 음성 그룹 사이 분자적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많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재발 예측 점수와 HER2 발현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가장 큰 규모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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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환자가 지닌 인자 유무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기존 분류법은 호르몬 수용체 유무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분류한 뒤 HER2 단백질 유무 여부에 따라 나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르몬 수용체를 지니고 HER2 단백질이 없는 그룹도 ▲HER2 저발현 ▲HER2 음성 그룹으로 세분하는 추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국윤원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2013~2020년까지 병원에 내원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며 HER2 음성인 유방암 환자 229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HER2 저발현(1351명) ▲HER2 음성(944명)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 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RS)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룹 간 평균 재발 점수는 HER2 음성 그룹 17.802점, HER2 저발현 그룹 18.503점으로 나타났다. 즉, HER2 저발현 그룹이 유방암 재발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그룹별 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도 분석했다. HER2 음성 그룹의 고위험 RS는 12.4% , HER2 저발현 그룹의 고위험 RS는 17%로 나타났다.
재발 예측 점수가 26점 이상인 고위험 비율도 비교했다. HER2 저발현 그룹은 HER2 음성 그룹보다 재발 예측 점수가 26점 이상일 확률이 61%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안성귀 교수는 “지금까지 HER2 저발현 그룹과 기존 HER2 음성 그룹 사이 분자적 차이를 분석한 연구는 많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재발 예측 점수와 HER2 발현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가장 큰 규모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HER2 발현 수준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한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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