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대학배구 성전환 선수 출전 논란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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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배구의 트랜스젠더(성전환) 선수 출전이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NCAA는 시즌 개막 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하고 최근 1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출전을 허가하고 있다.
또한 "여자 경기에서 생물학적 남성의 출전을 허용하는 것은 평생 노력해 온 여성 선수에게 불공평하다"라며 "(새너제이 주립대와) 경기를 거부한 대학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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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배구의 트랜스젠더(성전환) 선수 출전이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지방법원이 오는 22일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 여자배구 공격수 블레어 플레밍의 NCAA 여자배구 콘퍼런스 토너먼트 출전 금지 가처분 신청에 관해 긴급 심리를 연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새너제이 주립대와 경기를 포기한 팀들의 몰수패 결정에 관한 가처분 신청도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여자배구 새너제이 주립대 성전환 선수 블레어 플레밍의 출전 자격 논란을 보도하는 <폭스뉴스> |
ⓒ 폭스뉴스 |
슬루서는 "지난 4월 플레밍과 대화 중 그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숨기고 탈의실, 침실을 함께 사용했다"라고 주장했다
플레밍 때문에 주전 자리를 내준 일부 동료 학생과 졸업생들도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소송에 참여했다.
글로리아 네바레스 NCAA 커미셔너는 "플레밍은 대회 출전 자격 기준을 충족한다"라며 "새너제이 주립대와 경기를 거부한다면 규정에 따라 몰수패가 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NCAA는 시즌 개막 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하고 최근 1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출전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대 팀들은 플레밍이 여자 배구에서 볼 수 없는 강한 스파이크를 때려 부상 위험이 있다며 새너제이 주립대와의 경기를 거부했고, NCAA가 몰수패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 미국 새너제이 주립대 여자배구 선수 블레어 플레밍 |
ⓒ 새너제이주립대학 |
또한 "여자 경기에서 생물학적 남성의 출전을 허용하는 것은 평생 노력해 온 여성 선수에게 불공평하다"라며 "(새너제이 주립대와) 경기를 거부한 대학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10월 <폭스뉴스>에 플레밍의 스파이크에 상대 선수가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을 언급하며 "난 지금껏 그렇게 세게 여자 머리에 공을 때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라며 "남성이 여성과 경기하는 것을 반드시 멈출 것"이라고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했다.
반면에 미국 국립레즈비언권리센터(NCLR)는 "법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소송을 통해 이 문제의 정치화가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여자 경기 출전은 스포츠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성전환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6월 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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