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서 성혁명 교육이?...학부모 “교육 아닌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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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등학교 수업 시간에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동성애 옹호 교육을 실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A초등학교 실과시간에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동성애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백진희 성품성교육 교사는 "전두엽이 안정되는 25세 전까지 인간은 충동조절, 감정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런 학생들이 해당 교육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악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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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중단 요구 묵살
포스터 만들어 붙이기도
학부모 단체 반발
“일반화된 교육 관습에 어긋나”
국내 초·중등학교 수업 시간에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동성애 옹호 교육을 실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집단 행동을 통해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A초등학교 실과시간에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동성애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해당 교사는 “여자와 여자도 가족이 될 수 있고 남자와 남자도 가족이 될 수 있다”면서 “동성끼리의 사랑도 진정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거부감을 느낀 학생들이 동성애 교육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교사는 “내 수업이야”라고 잘라 말하며 계속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시간에만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다. 해당 교사는 ‘모든 사람이 무지개 동지가 되어요’라는 글귀와 관련 그림이 담긴 포스터를 교실 벽면에 크게 붙여놨다. 그러면서 수업 시간에 포스터를 인용하며 동성애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교육했다.
학생들이 포스터를 떼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무시됐다. 이에 핸드폰으로 포스터를 촬영하려 하자, 교사가 “학교에 있는 것을 마음대로 찍으면 안 돼”라고 말하며 강압적으로 핸드폰을 뺏은 후 사진을 삭제했다. 핸드폰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돌려줬다.
이와 비슷한 일이 인천 송도에 있는 B중학교에서도 발생했다. 학부모와 타 학교 교사들은 해당 교육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진희 성품성교육 교사는 “전두엽이 안정되는 25세 전까지 인간은 충동조절, 감정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런 학생들이 해당 교육을 받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악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일반화된 교육 관습에도 맞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하연주 학부모는 “공교육에서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교육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동성애와 성전환 등을 편향적이고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교육이 아닌 폭력”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 모임은 조만간 교장실 항의방문 등 집단 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모임의 한 관계자는 “종교적 관점을 떠나 그 교육 자체가 잘못됐다는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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