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킴 카다시안 손하트에 테슬라 로봇 반응 '깜짝'

김지혜 2024. 11. 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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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이 엑스(X)에 올린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영상. AP=연합뉴스


미국에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으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44)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소통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화제다.

카다시안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엑스(X)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자신의 말에 반응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라"고 썼다. 이 콘텐트는 하루 만인 19일 현재 923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카다시안이 로봇에게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 로봇도 손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또 카다시안이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손을 반쪽 하트 모양으로 구부리자 로봇 역시 손을 구부려 하트를 완성했다.

이어 카다시안이 놀라워하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물었고, 로봇은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췄다. 이에 카다시안은 "오, 너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었다.

같은 날 카다시안은 옵티머스 로봇이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에 타고 있는 또 다른 영상을 올렸다. 카다시안은 이 영상 속에서 "잠깐, 운전자 없이 그냥 타는 건가?"라고 물었다.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렇다"고 답하자 카다시안은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놀랍다는 듯 "사이버캡은 미쳤다(insane)"고 말했다.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이나 사이버캡을 실제 구입했는지, 잠깐 빌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19일 전했다.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이전에도 카다시안은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신제품을 홍보해 왔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카다시안의 영상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04% 오른 345.64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장중 약 1조1015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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