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신문 공고 배정 업무 신문보급소에 맡겨 논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2024. 11. 19.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태안군이 신문 공고 배정 업무를 20년 가까이 지역 내 신문보급소에 맡겨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언론사별 공고 배정 업무를 담당 부서인 공보팀이 아닌 지역 내 신문보급소가 도맡아 합리적인 원칙도 없이 몇몇 특정 언론사 측에 무분별하게 돌아가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모 신문보급소가 신문 공고 배정
개선 의지 없어 비난 여론..."잘못된 관행 개선할 문제"
충남 태안군청 표지석. /태안=최병민 기자

충남 태안군이 신문 공고 배정 업무를 20년 가까이 지역 내 신문보급소에 맡겨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무는 각 행정기관의 공보팀에서 담당하는 분야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된 것을 두고 해당 부서 공무원들의 개선 의지 결여 내지는 직무를 방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태안군이 밝힌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4년간 총 51건, 9444만 원(부가가치세 별도) 상당의 각종 신문 공고를 2~3개의 중앙 언론사와 3~4개의 지방 언론사 측에 나눠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각 언론사별 공고 배정 업무를 담당 부서인 공보팀이 아닌 지역 내 신문보급소가 도맡아 합리적인 원칙도 없이 몇몇 특정 언론사 측에 무분별하게 돌아가도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군이 본연의 업무를 방기한 것으로 직무유기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태안읍에 사는 한 군민(62)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군 공무원들은 도대체 무얼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면서 “10년이 됐든 20년이 됐든 문제가 있는 관행에 대해서 즉시 개선하려는 의지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안군 공보팀 관계자는 “신문공고 배정 관련 그 시기와 배경 등을 파악해 본 결과, 약 20년 전부터 모 인터넷신문 기자분이 운영 중인 신문보급소가 취급하는 걸 확인했다”며 “그간 별다른 문제가 없어 개선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관행으로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