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읽으세요? 독서보험 있는데… MZ 노린 이색보험들

김준희 2024. 11. 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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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테마형 미니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틈새 상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니보험은 보험 기간과 비용을 대폭 축소한 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보험사마다 특색을 보일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보험료 부담이 적고 기간도 짧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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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진열된 한강의 책. 연합뉴스

MZ세대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테마형 미니보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틈새 상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교보생명은 책 읽는 자세 등 생활 습관과 연관된 질병을 보장하는 ‘교보e독서안심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책을 읽으며 겪을 수 있는 여러 질환을 보장해준다.

미니보험은 보험 기간과 비용을 대폭 축소한 상품이다. 독서안심보험은 1년 만기로 40세 남자 기준 1회 보험료가 1290원 수준이다. 안구·근육·관절 장애와 VDT(비주얼 디스플레이 터미널) 증후군, 척추 관련 질환 관련 수술 시 연간 1회 한도로 수술보험금 1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60세까지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덕밍아웃상해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팬 활동인 ‘덕질’을 하며 콘서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사고와 콘서트 티켓·굿즈 등 직거래로 사기를 당하면 피해 금액의 90%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부모님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면 최대 1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마이 팸(MY FAM) 불효자보험’도 이색보험으로 주목받았다.

보험업계는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미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보험사마다 특색을 보일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보험료 부담이 적고 기간도 짧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들이 쉽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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