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의태 "'이친자' 범인, 아무도 모른채 촬영…다 코난이었다" (인터뷰②)

김예은 기자 2024. 11.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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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범인'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기도 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박준태(유의태 분)의 연인인 김성희(최유화)가 진범이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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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범인'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기도 했다. 유의태 역시 의심을 받은 인물 중 하나였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박준태(유의태 분)의 연인인 김성희(최유화)가 진범이었음이 드러났다. 박준태는 김성희의 작전에 의해 자신이 송민아(한수아)를 죽인 것으로 착각하던 인물일 뿐이었다. 

촬영 당시 배우들은 진짜 범인이 김성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유의태는 "현장에서 매일 범인 찾기 놀이를 했다. 모두가 코난이었다"면서 "범인인 배우는 알고 있고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면서 "(최유화 배우가) 저한테 현실에서도 가스라이팅을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더불어 유의태는 지인들에게조차 범인 정체를 스포일러 하지 않았다며 "결말을 함구했다. 작품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연락 많이 받는 게 처음이었다. '범인이야?', '왜 그랬어?' 이런 연락이 많이 왔다"면서 "끝까지 보라고 했다. 부모님한테도 스포일러를 안 했다"며 웃어 보였다. 

유의태가 연기한 박준태는 초반부 '좋은 선생님'으로 그려졌다. 이에 유의태는 최대한 이후의 상황을 배제한 채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그는 "처음에는 준태가 평범하고, 사람 좋아 보이고, 나이스한 선생님이지 않나. 그래서 이후 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면서 "감독님이 리딩할 때 '이후 상황을 알고 연기하는 것과 배제하고 연기하는 건 너무 다르니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후반 사건에 연루가 됐을 때 그때는 감정적으로 어떻게 피폐한 모습을 보여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성희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준태는 김성희와 연인 관계로, 가깝게 지내다 김성희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는 설정이다. 유의태는 박준태와 김성희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했을까. 

"준태는 아빠랑 유대감이 없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고. 그런데 성희라는 인물을 만나서 유대감을 크게 갖게 된 거다. 하라는 대로 다 하고, 꼭두각시처럼. 성희한테 모성애를 느낄 정도로 살아한 게 아닐까. 그래서 가스라이팅도 다 수긍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박준태와 김성희의 전사도 공개했다. 설정상 이들은 만난지 오래된 사이는 아니라고. 유의태는 "준태가 성희를 처음 만난 시점이 궁금했다.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좋아하게 됐고 이런 걸 여쭤봤는데 수현이를 찾아다니면서 처음 만난 거라고 하더라"며 "알고 지낸지는 오래 안 됐지만 충분히 이 사람한테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희가 사람의 마음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니까 어떻게 보면 끌려간 게 아닐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눈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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