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네 13억인데 우리 집은...” 주택 가격 양극화 여전
주택 소유자 1561만명, 주택 소유율 56.4%
통계청은 18일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100만원으로 2022년(3억1500만원)보다 상승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주택 가격 격차는 더 벌어졌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100만원)의 40.5배 수준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12억1600만원)보다 약 4000만원 오른 반면 하위 10%는 전년(3000만원)보다 1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 소유에 있어서도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의 약 2.4배였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은 셈이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1인가구(31.3%), 비친족가구(42.3%), 한부모·미혼자녀 가구(53.9%) 등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674만2000채로 전년(1643만3000채)보다 31만1000채 늘었다. 주택 소유자도 전년(1530만9000명)보다 30만9000명 늘어나 156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개인 소유 주택 1674만2000채 중 단독 소유 주택은 1449만6000채(86.6%)였고 나머지(13.4%)는 공동 소유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이 0.1%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같은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통계는 통계청이 건축물 대장, 주택 공시 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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