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과도한 상속·증여세로 중견기업 폐업 위기…개편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과도한 상속·증여세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폐업할 위기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금 상속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 공인돼있다"며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추세에 맞게 상속·증여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속세 인하·지배주주 주식 할증과세 폐지해야
오문성 "상속세, 자본이득세로 대체해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과도한 상속·증여세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폐업할 위기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금 상속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 공인돼있다"며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추세에 맞게 상속·증여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7월 변화된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기업 승계에 대한 과중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세 최고세율 하향(50% → 40%), 최대주주 보유주식 할증 과세(20%) 폐지 등을 담은 세법개정안을 발표, 9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에서는 정부안을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은 OECD 국가 중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한국(50%)의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속세는 생전에 소득세 등을 부담하고 난 후 재원 그 자체거나 그것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산이라서 이중과세인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소득세보다 높다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이에 정부 세법개정안(최고과세표준 10억원 초과·최고세율 40%)보다 완화된 100억원 초과·30% 정도가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는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대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상속세가 시가 기준으로 세율을 평가한다면 자본이득세는 상속 당시 세금을 상속받은 부동산 등에 대한 취득가액으로 세율을 평가하고, 상속인이 이를 처분할 때 벌어들인 이득에 대해 과세해 상속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지배주주에 대한 주식 할증 과세도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현재 최대 주주가 가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상속할 때 평가액의 20%를 가산한다. 현행 기준 최고세율은 50%지만 상속재산이 주식인 경우 '최대주주 20% 할증평가'가 적용돼 실제 상속세율은 60%에 달한다. 이 때문에 기업 승계가 어렵고, 경영 축소나 매각을 유인해 기업의 지속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지배주주의 주식을 일률적으로 할증 평가하는 사례는 한국밖에 없다며 "소득세율이 해외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최고 상속·증여세율이 더해져 부에 대한 세 부담이 특히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에 7억 빼돌리기도"…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아시아경제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은 괴물?…"자식 전지훈련도 못 가게하고" - 아시아경제
- "일본 카페서 핸드폰 충전하면 잡혀갑니다" - 아시아경제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과일 아직도 비싼데…올 겨울 이 과일 먹어야 하는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