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슈퍼마이크로, 규정 준수 계획서 제출…주가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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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인공지능(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증권거래소 나스닥은 슈퍼마이크로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지난 9월 통보했다.
이날 나스닥 규정 준수 계획서 제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뉴욕증시에서 15.93% 급등한 21.54달러에 거래를 마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0%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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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인공지능(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당분간 상장 폐지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0% 폭등했다.
18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는 뉴욕 증시 마감 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회계 감사 법인으로 임명했으며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아 온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6월로 마무리된 2024년 회계연도 보고서(10-K 보고서)와 지난 9월 마감된 분기별 보고서(10-Q 보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증권거래소 나스닥은 슈퍼마이크로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지난 9월 통보했다.
만일 이조차 어길 시 슈퍼마이크로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컸다. SEC 규정에 따르면 모든 상장 기업은 회계연도 말이 끝나면 90일 이내 10-K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장폐지가 가시화된다면 올해 편입됐던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에서도 빠지게 되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가 나스닥으로부터 받아들여진다면 10-K 보고서 제출 기한은 내년 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나스닥 측이 슈퍼마이크로의 계획서를 불허할 경우 회사는 항소를 할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이 회사는 당장에 직면했던 상장폐지 리스크에서 일단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이날 나스닥 규정 준수 계획서 제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뉴욕증시에서 15.93% 급등한 21.54달러에 거래를 마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0% 뛰고 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AI 최신 칩을 장착한 서버를 제조하며 AI 열풍에 올라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올해 최고점이었던 3월까지 14배 이상 급등했으나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80% 넘게 폭락했다.
지난 4월 슈퍼마이크로 전직 직원이 회사와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지난 8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로 회계 조작 의혹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슈퍼마이크로 회계를 담당하던 언스트앤영(Ernst & Young·EY)의 사임 소식마저도 전해졌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조작 의혹에 대한 미 법무부 조사도 받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회계조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2019년 10-K 보고서 및 여러 분기별 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가 2020년 재입성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공매도 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를 "연쇄 상습범"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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