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향미 전용실시권 80억 주고 샀는데...관리 부적절"

화성시민신문 윤 미 2024. 11. 19.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성시 명품쌀 브랜드인 '수향미'의 유통 과정에 대해 불법 유통 및 화성시 농민 피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채덕 위원장은 "수향미 전용실시권을 취득하는 과정도 의문점이지만, 56억 원을 화성시가 지원했으나 전용실시권 계약서나 명품쌀 관리위원회 정관 어디에서도 화성시 권한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전용실시권 획득으로 화성시 관내에서만 재배해야 하나 관외에서도 수향미를 재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감] 임채덕 위원장 "화성시 권한 왜 없나 질의...관리 감독권 강화해야"

[화성시민신문 윤 미]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 명품쌀 브랜드인 '수향미'의 유통 과정에 대해 불법 유통 및 화성시 농민 피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열린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임채덕 위원장은 수향미 전용실시권 취득 과정과 종자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향미는 화성시가 총 80억 원을 들여 2032년까지 화성시에서만 재배할 수 있도록 전용 실시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인근 지역 평택, 서산, 당진 등에서도 수향미 종자인 골든퀸을 받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특히 80억 원의 70%인 56억 원을 지원해서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화성시가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덕 위원장은 "수향미 전용실시권을 취득하는 과정도 의문점이지만, 56억 원을 화성시가 지원했으나 전용실시권 계약서나 명품쌀 관리위원회 정관 어디에서도 화성시 권한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전용실시권 획득으로 화성시 관내에서만 재배해야 하나 관외에서도 수향미를 재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화성시민신문
임채덕 위원장 문제 제기에 화성시 농업정책과도 수긍했다.

김조향 농업정책과장은 임채덕 위원장의 질의에 "관외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종자를 관리하는 게 관내에서만 심어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종자 분배 과정에서 나가는 것 같다. 자가 채종에서도 나가는 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근 서산과 당진 쪽에서도 심어진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임채덕 위원장은 "서산에 있는 정미소에서 골드킹이라는 이름으로 쌀이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수매하는 관내 RPC가 관외에서 재배한 수향미 쌀을 더 싼 가격에 수매해서 더 비싸게 팔고 있다는 농민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행감장에서 미리 준비한 발표 자료를 통해 농민 제보 등을 브리핑했으며,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서 농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