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반 숟갈 먹었더니… 치매 앓다가 사망할 확률 확 낮아졌다

이해림 기자 2024. 11.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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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노인 3분의 1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원인 질환을 앓다가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젊을 때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올리브유든 매일 반 큰술 이상 섭취하면 죽을 때 치매를 앓고 있을 위험이 낮아진다.

퓨어 올리브유는 180~240도 고열에서 튀김 요리를 할 때 쓸 수 있지만, 버진 올리브유는 고열 조리에 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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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올리브유를 반 큰술 정도 섭취하면 치매를 앓다가 사망할 위험이 28%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 세계적으로 노인 3분의 1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원인 질환을 앓다가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젊을 때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노년기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올리브유를 꾸준히 먹는 게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올리브유 매일 반 큰술 이상 섭취, 치매 위험 낮아져

올리브유는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단일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에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 원인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된다. 올리브유는 크게 올리브 열매를 눌러 짜낸 기름인 ‘버진 올리브유’, 버진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를 섞은 ‘퓨어 올리브유’로 나뉜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올리브유든 매일 반 큰술 이상 섭취하면 죽을 때 치매를 앓고 있을 위험이 낮아진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9만 2383명을 28년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분석에 활용했다. 참여자들의 올리브유 섭취량은 4년마다 시행한 식습관 조사 결과로 측정했다. 추적 기간에 사망한 사람 중, 치매를 앓던 이는 4751명이었다.

올리브유 섭취량과 치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유를 하루에 7g 이상 먹은 사람들은 이보다 적게 먹은 사람보다 치매를 앓다가 사망할 위험이 28% 낮았다. 올리브유 한 큰술이 약 13.5g이므로 7g은 약 반 큰술에 해당한다. 매일 섭취하는 마가린 또는 마요네즈 5g을 같은 양의 올리브유로 대체하면 위험이 8~14%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올리브유를 선택하는 것이 심장 건강뿐 아니라 인지 건강을 위해서도 권장된다”고 말했다.

◇버진 올리브유에 고열 가하면 발암물질 생겨 주의

이처럼 몸에 좋은 올리브유지만, 잘못 조리하면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 퓨어 올리브유는 180~240도 고열에서 튀김 요리를 할 때 쓸 수 있지만, 버진 올리브유는 고열 조리에 쓰지 않는 게 좋다. 보통의 식용유는 발연점(기름을 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이 200도보다 높지만, 버진 올리브유는 170도 정도로 낮다. 발연점 이상으로 가열된 기름은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나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 있다. 기름에 든 항산화 물질 등 영양 성분도 타 버린다. 튀김이나 부침 요리를 할 때는 일반 식용유나 퓨어 올리브유를 쓰도록 한다. 버진 올리브유는 원 상태 그대로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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