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800명 평판도 처음 반영했다…평가대학 62곳으로 확대 [2024 대학평가]
어떻게 대학 평가했나
국내 4년제 대학 190여 개 중 학생 수·충원율·교수 연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이 우수한 62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학들의 경쟁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성과(output) 지표를 도입하고, 고등교육 수요자의 관점을 반영한 설문 문항도 확대했다.
종합대학 평가는 교수연구(10개 지표, 95점), 교육여건(12개 지표, 75점), 학생성과(10개 지표, 80점), 평판도(6개 지표, 40점) 등 4개 부문(38개 지표, 총 290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학생성과 부문에 ‘졸업생 사회 영향력’ 지표를 새롭게 도입해 정치·행정·법조·재계·학술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한 대학들의 성과를 평가했다.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예비 수요자의 의견도 평가에 반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고교 1~3학년생 800명을 대상으로 평판도 조사를 했다. 설문을 진행한 정종원 리서치앤리서치 연구본부장은 “실제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체감하는 대학의 위상과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의 학부모, 기업 인사담당자, 교사에 더해 학생까지 응답 대상을 포함함으로써 조사 결과의 정확성과 현실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공계 대학도 평가 “대학 발전 독려하는 평가 되길”
종합대학 평가 외에도 ‘이공계 대학평가’와 ‘교육·혁신 대학평가’가 함께 진행됐다. 이공계 대학평가는 기초과학 부문과 공학 부문으로 나눠 국제표준 실적, 상위 10% 논문 비율 등의 지표를 신설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과 기초과학 및 기술 분야의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측정했다. 교육·혁신 대학평가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표를 신설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성을 평가했다.
올해 평가지표 개편은 대학 기획처장단 및 평가 담당자 자문회의를 거쳤다.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교육데이터센터장은 “대학의 인공지능(AI) 교육 비율 등 새로운 지표를 계속 고안해 대학이 멈춰있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평가가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평가팀=이후연·이가람·이아미 기자, 김가영·박현민·이대연 연구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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