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앗아가는 '대장균 당근'… 美 18개주서 유통, 1명 사망

이해준 2024. 11. 1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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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사진 픽사베이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당근이 유통돼 1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18개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유통돼 1명이 숨지고, 최소 39명이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장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이다.

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그림웨이팜스(Grimmway Farms)가 월마트, 타깃, 크로거, 홀푸드,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점 체인을 통해 유통한 포장 당근과 미니당근 일부가 이콜라이에 오염됐다.

CDC는 문제의 당근들이 현재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면서, 가정에 보관 중인 것은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림웨이팜스는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섰다. 일반 당근은 유통기간이 8월14일부터10월23일까지로 설정된 것들이, 미니당근은 9월11일부터11월12일까지로 설정된 것들이 리콜대상이다.

동물의 분비물에 의한 오염되거나 더러운 물로 키우거나 세척했을 때 당근이 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대장균에 의해 오염된 당근을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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