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軍동원 계획? SNS 글 공유하며 "사실!"
배재성 2024. 11. 19. 01: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톰 피턴은 “보도에 따르면 출범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든의 침공’(불법이민자 다수 유입을 의미)을 뒤집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군사자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트럼프 당선자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실이다(TRUE)!!!”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최근 ‘국경 차르’(border czar·불법이민 문제 총 책임자)로 내정해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위한 준비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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