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비싼 논란의 5G… 가입자 350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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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속도와 비싼 요금제로 출시 이후 이용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국내 휴대폰 5G(5세대 이동통신) 회선 수가 3500만개에 육박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요금제인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매출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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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속도와 비싼 요금제로 출시 이후 이용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국내 휴대폰 5G(5세대 이동통신) 회선 수가 3500만개에 육박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요금제인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매출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5G 이용자 수로 매출을 올리는 통신사가 품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휴대폰 5G 회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한 3487만9296개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의 휴대폰 5G 회선이 1657만7317개로 전체의 47.53%를 차지하고, KT가 1025만780개(29.39%)로 뒤를 이었다. 이어 LG유플러스 768만5844개(22.04%), 알뜰폰(MVNO) 36만5355개(1.05%) 순이었다.
같은 기간 휴대폰 LTE 회선 수는 지난해 9월 2391만2983개보다 9.94% 감소한 2153만5698개였다. LTE 회선을 이용하던 다수 고객이 5G로 넘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5G 회선 수가 늘자 통신사는 실적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3사 합산 매출액은 15조원에 달하는데 전체 매출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 매출 비중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각각 70.7%, 45.9%, 40.7%를 차지한다.
5G 회선 가입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통신품질평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LTE 다운로드 속도 대비 6배가량 빠르다. 5G 서비스 초기 통신사가 광고했던 20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옥외 5G 기지국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실내 기지국이 부족해 5G 가입자가 일부 실내 공간에서 LTE를 이용해야 하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총 34만5795개 가운데 실내 기지국은 11.1% 수준인 3만8252개뿐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동통신 서비스는 주파수라는 공적 자원을 이용해 제공되고 국민 삶과 국가 산업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양질의 서비스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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