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복무 하사, 내년 월급 최대 486만원으로 뛴다

이근평, 이유정 2024. 11. 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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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전반기 성과 브리핑에서 “초급 간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최전방 부대 하사의 월급이 최대 100만원 오르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면서 “초급 간부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당직 근무비는 소방·경찰 등 유사 직역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한다는 정책 목표를 바탕으로 ▶초급 간부 처우 개선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한·미 대비 태세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체계 도입 ▶방산 수출을 통한 국방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과제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장 월급 205만원’을 관철하면서 군 안팎에선 하사 등 초급 간부의 ‘병·간부 월급 역전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국방부는 초급 간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사부터 기본급을 올해 6%(현재 187만원)에서 내년 6.6%(200만원)까지 올리고, 시간외근무수당도 인정 시간을 확대해가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세전 기준 일반 부대의 하사는 약 303만원, GP·GOP(감시초소·일반전초) 등 경계부대 소속 하사는 386만원 정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계 부대에 근무하는 이들은 월평균 180~230시간을 초과 근무하는데, 이를 모두 인정하면 월급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내년까지 월급 기준 약 100만원가량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통과되면 최전방에 근무하는 하사는 초과 근무를 최대한 채운다는 전제로 기본급·수당을 합하면 최대 486만원(세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이근평·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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