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포항시장 공천 개입 특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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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선거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최근 경북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도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이 폭로되고 있다"며 "당시 국민의힘 대표인 이준석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장 후보로 특정인의 공천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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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
ⓒ 민주당 경북도당 |
민주당 경북도당은 "최근 경북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도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이 폭로되고 있다"며 "당시 국민의힘 대표인 이준석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장 후보로 특정인의 공천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동의 한 기업인은 지난 2021년 8월 이준석 대표의 초청강연 대가로 3000만 원을 지급하고 별도로 1억7000만 원을 명태균씨가 실소유주인 미래한국연구소에 빌려줬지만 아직 1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명태균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 차례 맞춤형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대가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이 공천에 개입하는가 하면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씨로 이어지는 거액의 검은돈이 뒷거래 된 정황이 연일 폭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과 국정파탄을 지적하는 대구경북의 목소리 또한 뜨겁다"며 "대구대 교수·연구자, 안동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22년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을 향해 "포항시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윤석열·김건희·명태균 여론조사 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에 대해 조속히 특검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15일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자신에게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앞두고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뜻이라며 현 포항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배제(컷오프)하려 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김 여사를 직접 찾아가 물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22년 4월 22일 회의를 열고 이강덕 포항시장(예비후보)과 김영만 군위군수, 장욱현 영주시장을 경선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포항 북구 당협위원장이자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이 이강덕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이 시장을 컷오프 시키려 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컷오프에 반발해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고 중앙당 공관위는 23일 경북도당의 컷오프 결정은 무효라고 결정했다. 이 시장은 이후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후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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