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이의제기 342건…‘언어와 매체 44번’ 42건으로 최다

성윤수 2024. 11.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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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총 342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운영한 결과 총 342건의 이의제기 게시글이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개별 문항 중에서는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이의신청 글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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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이었던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총 342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운영한 결과 총 342건의 이의제기 게시글이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보다 54건(18.8%) 늘어난 수치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영역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 91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각각 2건씩이다.

개별 문항 중에서는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에 대한 이의신청 글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축제를 알리는 학생회가 제작한 가상의 두 팸플릿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를 고르는 문제로 복수정답 주장이 제기됐다.

평가원 출제본부가 제시한 잠정 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홀수형 기준 1번)인데, ‘동아리 부스별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홀수형 3번)는 선택지도 해석의 여지가 있어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대다수였다.

이 외에 영어 24번(34건), 사회탐구 선택과목 ‘정치와 법’ 20번(19건 이상) 등에서도 오류 지적이 다수 나왔다.

시험 운영에 대한 항의성 게시글도 다수 제기됐다. 영어 영역 게시판에 올라온 전체 91건 중 최소 36건 이상이 듣기평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평가원은 18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서 단순 의견 등을 제외한 뒤 19일부터 26일까지 심사를 벌일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26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문항과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수험생들은 성적 통지표를 다음 달 6일에 받을 수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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