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명태균, 윤 대통령 당선 도우면 공천 문제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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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주요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18일 재소환했다.
강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방선거에서 군수 예비후보와 지방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명씨의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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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대통령 당선 도와주면 공천 문제없다고 예비후보 선거 기간 때부터 말해"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주요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18일 재소환했다. 강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방선거에서 군수 예비후보와 지방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명씨의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법률대리를 맡은 김규현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경남선관위가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후 9번째로, 지난 6일 이후 12일 만에 재소환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조사는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이후 검찰이 추가로 수사한 부분에 대해 저희에게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조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씨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2022년 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 예비 후보자 A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 B 씨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데 들어본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 공천에는 문제없다는 말을 (2022년 지방선거)예비후보 선거 기간 때부터 했다”며 “사무실에서도 얘기했고, 그 당사자들한테도 직접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A·B 씨 외에 공천을 바라고 명 씨에게 돈을 줬다는 지방선거 예비후보가 6명이 더 있다는 데 알고 있는지’ 물음엔 “그분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말하기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명 씨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항에서 예비 후보자들을 인사시킨 영상이 공개됐는데 영상에 윤 대통령에게 인사했던 사람들 아는지’는 물음엔 “기억이 안 나는 분이 한 두명 정도 있던데 얼굴은 안다”며 “나머지는 다 알고 있는 분들로, 다 (명씨와)친분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검찰에 추가로 제출하는 자료가 있는지’ 물음에 “특별히 요청받은 것 없지만 요청이 있거나 필요성이 있으면 성실하게 제출하겠다”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강 씨는 명 씨가 22대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위해 81차례에 걸쳐 3억 75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하고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통해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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