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생제 사용량 OECD 1.2배…부적절 처방 3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생제 오남용과 관련해 일반인과 의사 모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인 800명, 의사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의 절반(52.9%) 정도만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한다고 인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과 관련해 일반인과 의사 모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인 800명, 의사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의 절반(52.9%) 정도만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들이 항생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존해 치료가 어렵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 종류가 줄어들고 특히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 치료 시 심각한 위협이 된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중 28.1%만 항생제의 의미와 용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의사의 경우 응답자의 69.6%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들은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한다고 인식했다.
의사 응답자의 53.6%만이 ‘항생제를 지침에 따라 충실히 처방한다’고 답했다.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얼마나 처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9.1%가 ‘처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1년 기준 한국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약 1.2배로 높다.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의 약 30%는 ‘부적절한 처방’이었다.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에게 직접 처방받은 항생제만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는 처방받은 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해야 하며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남은 항생제는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해 폐기해야 한다.
질병청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11월 18~24일)을 맞아 항생제 적정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항·필·제·사(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를 캠페인 표어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18~19일 ‘제6회 2024년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심포지엄’을 열고 관련 부처 및 의료계 전문가들과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1∼2025년)’의 성과를 논의한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힘 본거지 TK서도 “조건 없는 김건희 특검을”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파우치는 사실이고 팩트”
- “아이디에 BABY 빼자”… 아이 인스타 계정 줄줄이 ‘차단’
- “중국인 모이면 빌런 발생”…서교공, 부적절 표현에 사과
- ‘마약 자수’ 김나정 “손 묶이고 투약당해” 주장
- “4년 후에 보자” 트럼프 피해 떠나는 크루즈 여행?
- ‘가난해진 일본’…中남성들 일본으로 원정 성매매
- ‘이게 학생 민심’…서울대 총학선거, 공대생이 의대생 꺾었다
- 北 김정은 “전쟁준비 완성 총집중…美, 세계전쟁 키워”
- 의문사 규명에 434억 반환 추진까지… 與 ‘反이재명’ 고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