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0대 CEO 나왔다…해결사 허민회는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
CJ그룹이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또 그룹 최초로 3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CJ그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CJ그룹의 설명이다. 지난해 정기인사를 올해 2월로 미뤄서 실시하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
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만 맡는다. CJ는 지난해말까지 김홍기ㆍ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
허 대표는 정통 CJ맨으로 그룹과 계열사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6년 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던 CJ CGV 대표이사를 맡아 영화관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 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하던 윤상현 대표는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게 됐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허 대표가 자리를 옮긴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도 탄생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선임했다.
한편 그룹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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