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중독과의 전쟁 나선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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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가 청소년 마약 예방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마약 사용실태 조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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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 운영 他 지자체 벤치마킹
경기도 화성시가 청소년 마약 예방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마약 사용실태 조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예방·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관내 중학생 245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8.3%가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청소년이 마약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화성시는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특히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찰서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가 운영 중인 중독통합관리센터의 '마지NO선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가 주관한 올해 '전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우수사업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으로 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는 마약 근절을 위한 3개년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마약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 ▲'마약 사용 결정에 미치는 위험·보호 요인'에 대한 연구 착수 ▲고위험군을 선별 ▲고위험군 대상 마약 거절 심화 프로그램을 개발 등 기존의 예방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화성시를 '마약 청정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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