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관심의제 많아지는 G20… 尹, 한국의 ‘가교 역할’ 말할듯

이경원 2024. 11.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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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2022년 발리, 지난해 뉴델리에 이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참석"이라며 "글로벌 과제 대응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화 노력에 대한 기여를 지속하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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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브라질 리우 도착… 기아 퇴치-기후위기 극복 메시지 준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2022년 발리, 지난해 뉴델리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기여 방안,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역할을 역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참석”이라며 “글로벌 과제 대응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화 노력에 대한 기여를 지속하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성장한 한국 특유의 발전 경험을 말하며 기아와 빈곤 퇴치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기후 취약국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경각심이 커진 환경 문제인 플라스틱 오염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대응 의지를 밝힌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발, 글로벌 거버넌스 대표성 제고 등 개발도상국들이 관심을 두는 의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추세다.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의 경우 국제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 이번 회의에는 브라질의 추가 초청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협력을 이어주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혁신을 통한 부의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양극화 타개’를 핵심 국정기조로 꺼내든 상태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예정된 다자외교 일정 이외에도 주요국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외교지평과 실질 협력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방문 의의를 설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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