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해식, 빗속 연설하는 이재명 신격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를 ‘신의 사제, 신의 종’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라는 글과 함께 이 대표가 빗속에서 연설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라며 “그는 내면에 깃들어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어떠한 고통에도 상처받지 않으며 어떠한 모욕에도 해 입는 법이 없다”고 썼다.
이어 “고귀한 싸움에 당당히 임하는 투사이며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정의가 마음속까지 가득 차 있다”고 했다.
명상록은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서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난 1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사법살인에 재판부가 동조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유죄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사실을 왜곡해 짜깁기한, 엉터리 정치 판결”이라며 “사법정의는 죽었다. 정치적으로 의도된 판결이라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16~18대 강동구청장을 지냈고, 21~22대 서울 강동을에서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연임한 지난 8월 18일 당대표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민구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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