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 목표가 하향…“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시 타격 커”
송금종 2024. 11.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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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SK 목표주가를 내렸다.
석유화학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 부양 핵심인데, 미국발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이 보조금 폐지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SK온은 수익성이 열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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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원→20만원으로 조정…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이 SK 목표주가를 내렸다. 석유화학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 부양 핵심인데, 미국발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이 보조금 폐지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SK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다”며 SK이노베이션 ‘어닝쇼크’를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중 4233억원 영업손실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약 4400억원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로 인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이 핵심포인트인데, 보조금 폐지시 리스크가 커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SK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했다.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 변동과 상관없이 최소 DPS(주당배당금)를 5000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산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는 게 핵심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효율화로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배당재원을 확보하고 추가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일회성인 걸 감안하면 핵심사업인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SK온 수익성 제고가 SK 주가를 위해 중요하다는 의미다.
문제는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고려하고 있고, 이 경우 미국 투자를 늘려온 국내기업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기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자국 대선 기간 조 바이든 정부의 IRA를 비판하며 ‘전기차 의무화’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제조한 전기차량 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 핵심이다.
또한 배터리셀 생산 시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 생산 시 kWh당 45달러를 지급하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준다.
AMPC는 SK온을 비롯한 국내 베터리셀 기업의 수익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조금 수혜가 사라지면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SK온은 수익성이 열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하나증권이 SK 목표주가를 내렸다. 석유화학부문 실적 개선이 주가 부양 핵심인데, 미국발 전기차 보조금 폐지 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이 보조금 폐지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SK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했다”며 SK이노베이션 ‘어닝쇼크’를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중 4233억원 영업손실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약 4400억원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로 인한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핵심사업 수익성 개선이 핵심포인트인데, 보조금 폐지시 리스크가 커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SK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했다.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수입 변동과 상관없이 최소 DPS(주당배당금)를 5000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산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는 게 핵심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효율화로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배당재원을 확보하고 추가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일회성인 걸 감안하면 핵심사업인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SK온 수익성 제고가 SK 주가를 위해 중요하다는 의미다.
문제는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고려하고 있고, 이 경우 미국 투자를 늘려온 국내기업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기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자국 대선 기간 조 바이든 정부의 IRA를 비판하며 ‘전기차 의무화’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제조한 전기차량 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 핵심이다.
또한 배터리셀 생산 시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 생산 시 kWh당 45달러를 지급하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준다.
AMPC는 SK온을 비롯한 국내 베터리셀 기업의 수익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조금 수혜가 사라지면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SK온은 수익성이 열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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